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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바 진상손님 주저리....ㅠ
게시물ID : gomin_9859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mZ
추천 : 5
조회수 : 79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1/29 18:01:11
글쓴이가 일하는 카페는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매우 안되어 매물로 내놓은 지 3년인데 팔리지가 않음.
 
저조한 매출로 골머리를 앓는 사장님은
(점주로서는 안좋은 부분 중 하나라 사려되지만)
프랜차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잘 안팔린다 싶으면 재료를 사다놓지 않고
본사의 D.C나 할인쿠폰제도 지침을 따르지 않음.
 
가령, 쿠폰 도장을 다 찍으면, 종류 상관없이 한잔 무료인데
여기선 무조건 아메리카노만 제공하게 함..
(카페인에 약해서 매일 핫초코만 마시는 손님도, 결국은 쿠폰으로 커피를 마셔야하는...)
 
서두가 참 길었는데, 사장님은 무튼 그런분임..
알고지낸 지 4년이 넘어서 (단점이건 장점이건 글쓴이는 흘려듣고 커버할 수준)
지금은 그냥 잠깐 도와드리는 입장이긴 함.
 
좀전에 어떤 중년의 여성손님이 와서, 다짜고짜 학원수강증(?)으로 보이는 종이를
내밀며
손님 - 시사권 보여주면 500원 할인이죠?
글쓴이 -  네..? 이게 뭔가요 손님?
손님 - 시사 바로 건물 뒤에 있잖아요. 이거 보여주면 ----- 할인이던데
글쓴이 - 죄송하지만, 시사가 뭔가요?
손님 - YBM 몰라요? 100년이 넘는 영어학원을 몰라요? 아가씨 한국사람 아니에요?
글쓴이 - 아 YBM이요?  '시사' 라고 말씀하셔서 못 알아들었어요.
            죄송하지만, 저희가게 사장님이 따로 말씀하신 게 아니면 할인 해드릴 수 없어요.
손님 - 아니, 어제도 오고 그저께도 왔는데 왜 할인이 안된다는거에요? 전국 다 해주는데?
글쓴이 - 여기 점포에서 그 수강증을 이용하신 적이 있으시다는 건가요?
            사장님이 타 쿠폰,수강증 할인 해드릴 분이 절대 아니신데..
손님 - 여기는 처음왔는데요? 사장이 어떤사람인지를 뭣하러 얘기해요?
         난 사장 본 적도 없는데. 사장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던가.
글쓴이 -  저도 할인 해 드리고 싶은데, 사장님이 이런걸 절대 안하시는 분이셔서
              미리 말씀드리는 거에요. 바로 전화해보겠습니다.
(사장님과 전화, 사장님  왈 "응 ~ 우리가겐 그런거 안한다고 해 " )
글쓴이 - 죄송하지만, 할인 안된다고 하시네요..
손님 - 아 그럼 그냥 (음료) 해줘요. 그리고 아가씨 한국사람 맞아요? 어떻게
         YBM시사를 모를수가 있어요??????
글쓴이 - YBM은 알죠. '시사' 라고 하셔서 처음엔 못 알아 들었어요
손님 - 아니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시사'를 모르냐고.
글쓴이 - 손님, 조금 무례하시네요. 모를수도 있죠
손님 - 무례한건 아가씨가 무례하지. 죄송하다고 할 것이지.
글쓴이 - 아, 네 죄송합니다... 됐죠?
손님- ' 됐죠'는 빼죠??
글쓴이 - 예. 죄송합니다~
손님- (돈 글쓴이 얼굴에 던지며) 돈 도로 줘요.
글쓴이- (꾹꾹 누르며 두손으로 다시 드림) 예. 여기있습니다.
 
아.. 서비스업 못해먹겠음. 나도 싸가지 없이 군거 아는데,
'됐죠?' 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표정관리 하면서 최대한 친절하게 말을 했음.
별별손님 다 있다는 것도 아는데, 정말 적성이 아닌가봄..
같이 욕해달란 것도 아니고. 그냥 속이 답답해서 주저리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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