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는 매우 꼼꼼하고 철저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의 잘못을 의심할 수는 있어도 입증하기는 어렵다는 말들이 돈다.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 기무사 테니스 불법사용과도 같은 작고 보잘 것 없는 일로 인한 망신처럼 무엇이 MB의 아킬레스를 건드릴 스모킹건이 될지는 역시 모르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이화여대 학내문제가 정유라 부정입학으로, 다시 최순실 게이트로 발전할 것이라 누구도 짐작하지 못한 결과였던 것처럼 말이다. 작은 구멍 하나가 결국 거대한 둑을 무너뜨린다는 옛말이 새삼스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