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알바였는데 다른 곳보다는 힘든 곳이였어요 일도 요령없이 시키고 어떻게하라고 얘기도 안해주고 그냥 샘플 주고 보고 하라는 식이고 게다가 조립이라서 좀 어려웠는데도 옆에 먼저하던 알바생이 알려주고 그랬어요 말도 막하고 한 작업 끝나면 십여분간을 멍하니 앉아있다가 억지로 일 찾아내서 시키고 그런것들 때문에 힘들어했는데 의욕이 없어보였나 그동안 아무 예고도 없다가 오늘 퇴근하는데 대충 무슨 얘기 할지 알지 않냐고 운을 띄우더라구요 그동안 아무 예고도 없어놓고는.. 그러더니 갑자기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네요 일이 끊기면 다른 일이라도 하는 척했어야 된다던데 일이 안끊기게 해주는게 먼저 아닌가요 처음들어갈때 일 많다고 야근많을 수도 있고 특근 할 수도 있다더니 야근은 개뿔 일이나 이어지게 주던지 미리 얘기라도 해주던가 모두 집에 간 뒤에 알려줘서 이모들이랑 다른 알바생들이랑 인사도 못하고 일한지 12일 됐는데 낯가림이 심해서 다른 알바생들이랑 이제 말 좀 트고 있었는데.. 직원한테 사놓은 식권 팔고 슬리퍼 손에 쥐고 털레털레 걸어나오는데 그동안 힘들어서 얼마나 울었던지 오늘은 눈물도 안나고 그냥 시원한데 어이없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서 화가 날뿐 아 술못하는데 술마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