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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와 단전그리고 호흡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98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은이거로
추천 : 5
조회수 : 223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6/09 00: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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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어주세요.^.^




기에 대해서 오해하는 것 같네. 애초에 기는 모으는 게 아니야. 즉, 기는 에너지가 아니라는 거야. 기는 한마디로 '정보'야.
쉽게 예를 들자면, 기치료라는 것은 기 라는 에너지를 환자에 넣어주어서 환자의 에너지를 보강하는 것이 아니야.
정확히는 치료자 자신의 몸속 정보를 환자와 공명(동화) 시키는 거지. 그러니깐 컴퓨터 바이러스를 백신으로 치료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이 기치료사가 만약에 감기에 걸렸다면 환자도 감기에 걸리게 돼.
다시말해, 기는 일종의 '정보'이고, 기수련은 기라는 에너지를 많이 모으는 수련이 아니라, '기'라는 자연의 정보를 몸과 동화시켜 자연을 닮게 만들어 절대로 복귀하려는 수련이야.

그리고 기에 대한 잘못된 오해도 풀어주고 갈게.
왜 그 드래본골 같은 곳에서 나오는 기를 쏘고 폭발시키는 장면 있잖아? 그런거 없어.
중국 무협소설이나 중국 영화를 보면 장풍을 날리고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장면등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상상 속에서 그려낸 것이지 실제로 일상 생활에서 실현 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해.
다만 내가 앞에서 말했듯이 기공방사를 통하여 내 몸의 기를 다른 사람과 동화시키는 것은 가능해.
기 수련의 목적은 정신의 계발을 이루는 데 있지.
그리고 기 수련을 하면 대맥(아랫배부분)에 기가 쌓이게 돼. 기가 쌓이게 되면 우선 건강한 생활은 기본으로 얻을 수 있지. 그리고  더 나아가 대맥에 축기된 기운을 운기하여 소주천과 대주천을 이루게 되면 몸 안에 기가 자유롭게 움직여 선무(仙舞)를 추게 되는데 이것은 태극권 동작의  원형적 형태로 나타나게 돼.
이렇게 모든 몸의 기혈이 열리게 되면 초월 의식이 생기면서 일상 생활에 구애되지 않은 편안한 정신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더욱 정진하게 되면 우화등선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될 수 있지.
 
 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자면,
《설문해자(說文解字)》를 지은 후한(後漢)의 허신(許愼)의 해석을 보면, 기(氣)를 추미(芻米)로 풀이하고 있어. 추미란 손님에게 드리기 위해 밥을 찌는 행동이야. 이 때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나게 되는데, 여기서 기(氣)의 어원이 비롯되었지.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기(氣)는 단순한 수증기에서 머물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근원적 정보’라는 뜻으로 정착하게 되었어.

서양에도 기(氣)와 비슷한 말이 있어. 가령, 프메우마(Pneuma), 프시케(Psyche). 프라나(Prana), 오라(Aura), 바이탤러티(Vitality), 생명자기(Human Magnetism), 타키온(Tachyon) 등이 바로 그거야.

기(氣)가 과학적으로 밝혀지기 시작한 것은 1939년 들어서야. 소련의 전기 기술자 킬리안은 생체 에너지를 볼 수 있는 킬리안 사진을 촬영하는 데 성공하게 돼. 또한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구명하는 단계에서 인체의 경혈과 경락의 존재가 입증되기에 이르렀지. 1980년 북경 면역연구센터에서는 기(氣)가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였고, 1985년 청화 대학에서는 물고기의 DNA가 기(氣)에 의해 변한다는 사실을 밝혀 세상의 주목을 끌었지. 이에 힘입어 양의학의 선두격인 미국의 콜럼비아 대학, 하버드 대학, 뉴욕 대학 등에서도 기공치료를 도입하는 실정에 이르게 된거지. 위의 예로 기는 '근원적 정보'라는 것을 알 수 있지.
 
그리고 진기와 허기에 대해서도 알려줄게.

좋은 공기를 마셔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듯이, 기(氣) 또한 진기를 마셔야 돼. 기(氣)에는 진기와 허기로 나뉘는데, 둘 다 기(氣)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여기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어.
기(氣)를 알기 쉽게 물에 빗대어 비유적으로 설명해 볼게.

물을 얻고자 할 때는 땅을 깊이 파 들어가 지하수와 만나면 돼. 이 때의 지하수는 진기라 할 수 있어. 그런데 땅을 팔 장비와 기술이 부족한 경우, 흙 속에 묻어 있는 수분을 억지로 짜내게 되는데, 이렇게 부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소량의 물이 바로 허기인 셈이지. 다시 말해, 제대로 된 기수련의 공식을 통해 모은 기(氣)는 진기인 반면, 단순한 의념(예를 들어 손에 힘을 주면서 기가 모인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체조 따위로 억지로 긁어모은 기(氣)는 허기인 것이지.

첫째, 진기와 허기는 천지에 내재한 기(氣)를 순리로 모았는지, 아니면 역리로 모았는지에 따라 구분돼.

둘째, 진기와 허기는 흐르는 기맥에 차이가 있어. 진기는 마치 혈액이 정해진 혈관을 따라 돌듯이 기맥만을 따라 일정하게 돌게 돼. 그러나 허기는 기맥을 벗어나 제멋대로 돌아다녀.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십중팔구 길을 잃어 미아가 되지. 어느 한 곳에 정체되어 기맥을 막게 되는 거야.
 

지금까지 기(氣) 수련을 하는 사람들마다 기(氣) 에 대한 느낌이나 그 움직임이 천차만별인 것은 바로 진기가 아닌 허기를 모아서 돌렸기 때문이야. 생각해보면 몸속의 피가 제멋대로 움직인다면 어떻겠어! 안타깝게도 허기는 제멋대로 도는 피와 같아. 순리를 어겼기에 결국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지. 반면에 진기를 모아 운행하게 되면 백 명이면 백 명 모두 똑같은 길을 따라 움직이게 돼. 순리를 따랐기에 부작용을 조금도 염려하지 않아도 되지.

지금 기 수련을 한다는 많은 사람들이, 물론 제대로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기 수련을 신비화 내지 종교화 시키고 있어. 그 출발이 바로 잘못된 의념 수련 (최면수련 또는 환상수련)에서 비롯돼. 의념으로 허기를 돌리다 기체, 주화 그리고 입마(귀신씌움)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고, 이런 풍토가 신비화 내지 종교화로 이어지게 되는 거지.

허기와 진기의 차이점만 잘 알고 있어도 진짜 수련이 되는 사람인지 아니면 최면(원하든 원치 않든)등에 의한 가짜 수련자 인지를 구별할 수 있어. 만일 기 수련을 하기 위하여 어느 수련원을 방문하게 되면 반드시 그 곳 수련생들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봐봐. 기(氣)에 대하여 저마다 다른 얘기를 하는 지, 아니면 백 명이면 백 명이 다 똑같은 얘기를 하는 지를 말이야.
 
그리고 아까말한 기맥에 대해서 설명해 줄게
육체에 에너지가 흐를 수 있도록 최적화된 기의 통로, 이것이 기맥이야. 다시 말해 원래부터 정경과 기경 같은 통로가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장부의 활성화로 인해 길이 생기게 되는 거지. 장부의 위치와 조직의 상호성에 따라 가장 에너지의 흐름이 원활한 곳에 접근하여 기맥이 위치하게 되는 거야. 그러나 사람이 태어나 생활을 하게 되면서 차츰 잘못된 습관이나 부정적인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서 기맥은 점점 사라지게 돼. 건강한 상태에서는 장부의 활성화로 에너지의 방향이 일관성 있게 유지되며 기맥이 형성되지만, 몸이 굳는다든지 뼈와 근육의 조직이 활성화되지 못하면 결국 기맥이 퇴색되어 사라지게 되는 거야. 기맥이 사라지면서 기의 흐름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병에 걸리게 되지. 장부의 조화가 깨지거나 나빠지면 기의 흐름이 막히고 기맥도 없어지게 되면서 에너지 정보의 전달이 멈추게 돼. 이렇게 되면 한 곳에 에너지가 멈추게 되어 결국 에너지 자체의 폭발이 일어나 사멸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인간이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거야. 반대로 장부 기능의 활성화가 강하게 이루어지게 되면 에너지 통로 자체가 밖으로 돌출하게 돼. 즉 온 몸 자체가 기맥이 되는 거야. 이것을 일러 도가에서는 대주천 이상의 경지라고 하지. 여기서 끊임없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발전하여 우주와 비슷한 상태에 이른 것을 일러 양신이라 해.
기맥에서 기경과 정경은 차이가 있어. 보통 기경은 어린 아기 때까지는 기가 흐르나 어른이 되면서 기가 흐르지 않게 된다고 말해. 따라서 보통 한의학에서는 기경보다는 정경을 위주로 발전하게 돼. 그러나 기경은 기가 흐르지 않는 것이 아니야.
 
기경은 기 중에서도 우주의 기를 받아들이는 기맥이야. 즉 우주의식의 정보가 녹아 있는 기가 흐르는 기맥인 거야. 우주의식과 같아지는 것을 일러 깨달음이라 해. 깨달음을 얻는 첫 단추가 어릴 때 막혀버린 기경을 뚫어 우주의식의 기운을 받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단전호흡을 하는 사람들이 기경에 기를 보낸다고 의념을 하는 거야.
정경은 우주의 정보가 아닌 자신의 영혼과 육체가 형성되면서 갖게 되는 정보를 담고 있는 기가 흐르는 통로를 말해. 즉 정경십이맥이라는 것은 우주의 기를 받거나 담는 기맥이 아니라, 자신이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기가 흐르는 통로라는 거야.
기경과 정경의 차이에 대하여 비유하면, 산에 비가 오는 것을 상상하면 이해가 쉬워.
비가 오게 되면 산에 내리는 빗물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최적의 상태로 계곡을 향해 흘러가게 되지. 어떤 경우에는 물길을 새로 내기도 하잖아? 즉 이렇게 산에 모인 빗물이 저절로 흘러가는 물길이 바로 기경팔맥인 거야. 천수(天水), 우주의식의 정보를 담고 있는 기가 흘러가는 길이 기경인 것이지.
정경은 산 밑을 흐르는 지하수를 연상하면 돼. 낙맥은 그 지하수가 구석구석 미치는 가느다란 기맥을 말해. 정리하면 비가 왔을 때, 그 빗물이 흘러 저절로 생성된 계곡을 일러 기경팔맥이라 하고, 그냥 원래 지하수가 굵직하게 흘러가는 맥이 정경이고, 가늘게 지엽적으로 흘러가는 것들이 낙맥이야.
기경에 흐르는 기는 우주의 정보를 인체에 크게 돌리고, 이게 돌게 되면 정경과 낙맥으로 연이어 스며들게 돼. 바로 이것이 기경에 기를 돌려야 하는 이유야. 결국은 인체의 세포 하나하나까지도 우주의 정보가 전달되게 되는 거야. 그래서 정신과 육체에 우주의식이 자리 잡게 되고 여기서 저절로 깨달음이 우러나오는 거야
.

우선 단전호흡의 역사, 탄생 배경부터 설명해줄게.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호흡(呼吸)을 해. 호흡에서 호(呼)란 태아가 어머니 자궁을 뚫고 나와 양수를 토하면서 뱉는 숨을 말해. 그리고 흡(吸)이란 생을 마감할 때 들이 쉬는 숨을 말해. 그러므로 호흡이란 곧 생사의 반복을 의미해. 생물학적으로 호흡이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과정을 통하여 생물들이 유기물을 분해하여 생활에 필요 한 에너지를 만드는 작용이야. 즉, 호흡은 생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련의 산화환원반응으로 정의하고 있지. 호흡은 외호흡과 내호흡으로 구분돼. 외호흡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코나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을 말하지. 내호흡은 세포호흡이라 고 하는데 혈액이 산소를 세포내로 운반해주면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를 이용하여 포도당과 같은 영양분을 분해시켜 에너지를 얻는 작용을 말하지.
우리가 음식물을 먹는 이유는 에너지를 얻기 위함이야. 에너지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과 같은 영양소들이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를 이용한 산화과정에 의해 생겨나게 돼. 따라서 이러한 내호흡을 진정한 의미의 호흡이라 할 수 있어.
 
산소와 미토콘드리아, 활성산소 미토콘드리아는 내호흡(세포호흡)에서 산소를 이용하여 에너 지를 얻게 해주는 핵심 역할을 해. 생명체에게 미토콘드리아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지. 그런데 생명체는 미토콘드리아를 이용하여 산소로부터 에너지를 얻지만 결국은 그것 때문에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돼. 바로 노화와 죽음이야. 산소는 모든 생명의 몸을 계속해서 녹슬게 하지. 산화작용을 통해 쉬지 않고 산화폭탄을 터뜨리며 세포 조직을 파괴해. 기 뢰처럼 혈류 속을 둥둥 떠다니며 수시로 폭격을 가하는 것이지. 그런데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어. 그것은 미토콘드리아가 산소를 에너지로 바꾸면서 발생하는 활성산소(活性酸素)야. 산소의 분자구조가 불안정하게 되어 그 활동력이 왕성해진 상태이지. 이것은 마치 원자력 발전소의 핵폐기물처럼 생체환경에 치명적이야.
활성산소 역시 혈류를 따라 몸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세포조직을 무차별 공격해. 피해가 누적되면 마치 녹슨 것처럼 장기나 피부조직이 누렇게 변해가지. 이것을 노화라고 해. 생명체가 산화되어 죽어가는 것이지.
그런데 조용히 늙어만 가면 그래도 괜찮지. 근데 활성산소는 폐와 심장, 간, 위, 콩팥 등은 물론이고 동맥혈관의 벽까지 공격해. 공격이 잘 안 될 때는 콜레스테롤과 결합하여 혈관 안쪽에 들어붙어. 기름덩어리를 덕지덕지 붙이고 산화시켜 썩은 버터처럼 만들지. 20대부터 이런 노폐물이 쌓여가다가 5~60대가 되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해져.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뇌도 예외는 아니야. 뇌는 체중의 2%밖에 안 되지만 전체 산소의 20%를 쓰니 심각하지 않을 수 없지.
 
연약한 뇌세포는 산소의 독성에 더욱 취약해. 그래서 최대한 산소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망각과 생략, 모방의 기능이 발달되었어. 하지만 의외의 곳에서 산소가 대량 유입되지. 바로 스트레스야.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온갖 번뇌망상(煩惱妄想)이 일어나면서 뇌는 활발히 반응하게 돼. 이때 엄청난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하고, 뇌세포 속에서 미토콘드리아가 열심히 에너지와 함께 활성산소를 토해내지. 부정적 생각을 하면 할수록 산소의 유입량은 많아지고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생산돼. 결국 이들의 폭격을 맞아 뇌세포가 하나 둘씩 죽으면서 기억력 감퇴가 오고 심하면 치매에 걸리게 되는 거야.
더 무서운 것은 암과도 관련이 깊다는 거야. 산소와 활성산소의 무차별 폭격을 받다 보면 기형이 된 단백질이 생성돼. 바로 열충격 단백질이야. 이것은 암세포의 자연사를 방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암세포가 죽지 않도록 방어하는 셈이지. 임상보고에 의하면 열충격 단백질은 유방암, 대장암, 백혈병 등 대부분의 암종에서 높게 발현되는 것이 관찰되었어. 따라서 열충격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이 암치료의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가 되고 있지.
이렇게 온 몸이 산소와 활성산소에 의해 만신창이가 되면서도 산소의 공급을 멈출 수는 없어. 왜냐하면 생명활동을 하는 근본 에너지원이기 때문이야.
결국 생명체는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산소와 그 부산물인 활성산소에 의해 서서히 죽게 되는 것이지.
 
산소는 생명의 젖줄이면서도 각종 질병과 노화, 그리고 죽음의 원인이기도 해. 호흡과 산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거든. 여기에서 단전호흡(丹田呼吸)으로 대변되는 선도수련(仙道修練)이 나오게 되는 거야. 물론 옛 선인들이 산소나 활성산소의 존재를 알았던 것은 아니지만, 직관적으로 호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던 거지.
'그렇다면 선도수련은 정말로 산소의 독소로부터 안전을 지켜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이 들 수도 있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든 동물은 10억 번의 심장박동을 하면 사망한다고 해. 들쥐는 1분에 500번 가량 뛰어. 대략 4년이면 10억 번 정도 되니, 이때 들쥐는 죽게 돼. 코끼리는 1분에 30번 가량 뛰므로 80년이 돼야 죽게 돼. 거북은 심장박동이 느리기에 더 오래 살아.
왜 심장박동이 수명과 연결될까? 활동한 만큼 에너지가 소모되고 그 에너지는 산소에서 오거든. 따라서 심장박동이 빠를수록 산소와 활성산소의 공격을 더 받게 되는 거야. 한 마디로 굵고 짧게 사는 것이지.
그런데 예외가 있어. 굵으면서도 길게 사는 생명체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조류(鳥類)야. 조류만이 심장박동수보다 몇 배 오래 살아. 날개 짓을 하려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도 더 오래 살아.
옛 선인들은 새들이 날개 짓을 하면서 복식호흡(腹式呼吸)을 하고, 이로써 단전이 조성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돼. 그래서 이런 새의 호흡을 인체에 적용시틴 수련이 바로 바로 단전호흡인 거지.
복식호흡을 통해 호흡을 길고 깊게 함으로써 산소의 유입량을 줄이고, 정신을 안정시킴으로써 스트레스를 비롯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거야. 이렇게 조류의 호흡을 본 따 불로장생을 추구한 데에서 선도 수련은 시작되었어. 그래서 선도 수련은 호흡에서 시작하여 호흡으로 끝나.


도가 높아지면 이를 방해하는 마의 세력도 강해진다(道高上魔高上)’는 말이 있어. 마찬가지로 단전호흡 수련은 105일 안에 한 두 번의 신마(神魔)가 발동한다. 수련에 하자가 있어서 수련을 중단하려 한다면 이는 타당할 것이야. 그러나 수련의 진전이 빠르고 그 공효(功效)를 충분히 느끼면서도 아무런 이유 없이 수련을 중단하려는 마음이 일어나지. 이것을 일러 신마라 해.
신마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수련을 중단하게끔 하지. 가령 현통(現通)을 한 시간 남겨 놓고도 수련자의 머리를 돌려 중도하차 하게끔 하기도 하지. 이는 5천의 선계에 진입하는 과정에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육신의 옷을 입은 채로 4천 상층부의 무수한 신명들을 체치고 5천의 선계에 진입한다는 것이 쉬울 리가 만무한 것이야.
도란 결국에 가서는 스승이나 보호신명이 아닌 수련자 자신이 성취하는 것인 바, 신마와의 투쟁은 본인의 근기와 정신력에 달려 있다 할 것이야. 그러나 이것이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으니, 신마 현상이 발생했을 때는 수련을 무조건 중단하고 지도 사범과 상의하는 것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상책인데....

의념 수련에 대한 문제점을 한번 써봤으니 올려볼게.
 

자~~~~ 의념으로 하는 기수련의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살짝 엿보기로 하자

응고정사(凝固靜思) 고정연기(固精鍊氣) 연기화신(鍊氣化神) 신환허(神煥虛) ...
고요히 생각을 하나로 모아서 정을 굳건히 하며 정으로 기를 단련한다. 단련된 기는 신으로 변화하고 신은 허로 바뀌며...

윗글의 내용은 고전에 나오는 연기(鍊氣)의 구결이야

우리 몸은 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으로 기를 만들어 쓰며 살고 있다고 하지. 물론 대기 중의 기를 대사(代謝)함도 물론이야.
대부분 고전에서 나오는 기수련은 몸속에 있는 정을 의념으로 기화(氣化)시키는 방법을 쓰고 있어.
정은 물에 해당하고 신은 불에 해당되는데 의념을 단전에 둔다는 것은 물을  끓여서 증발 시키는 것과 같아.
이때 불을 활활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 호흡법을 쓰는데 이를 풀무에 비유하고 경우에 따라서 방법을 달리하지.
이렇게 기화시킨 기를 다시 단전에 가두는 방법이야.
(참으로 이상한 것은 기를 만들어 내는 솥과  기를 보관하는 그릇으로 동일하게 단전을 쓴다는 것이야. 정말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지.)
 

위에서 설명한 이유와 같이 정이 강한, 즉 정력(精力)이 강한 사람들은 쉽게 정을 기화시킬 수가 있어.
어떤 정력이 강한 사람들의 경우 3일 만에 소주천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어.
기수련 3일 만에 신선이 된 것처럼 기기도 전에 날고 있으니 참으로 황당하다 하겠어.
이렇게 의념수련에서는 기화된 기를 단전에 모아서 운행하고 소주천 혹은 대주천을 하면서 외부의 기운을 합해서 경지에 오르는 방법을 쓰고 있지.
의념수련에서는 필수적으로 조용한 곳을 찾아 기를 소모하지 않아야 하며 모은 기를 오직 기수련에만 힘 써야 하지.
예전에 기수련자의 대부분이 출가하여서 기를 수련하게 된 이유야.
그러면 의념수련도 좋은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좋은 스승을 만난다는 가정 하에서 말이야.
그렇다면 의념수련을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은 정(精)으로 기화(氣化)시킨 기(氣)를 소모해 버리기 쉬운데 그런 경우는 어떻게 될까??
현대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의념적인 기 수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참으로 위험한 일이야.  건강 측면에서 볼 때 중요한 이야기이므로 복잡하더라도 이해를 돕기 위해서 비유로 설명하고자 해.
 

의념을 써서 정을 기화 시켜서 얻은 기는 허기(虛氣) 즉 뜨기 쉬운 기운이야.
의수단전(意守丹田)법으로 수련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상기병(上氣病)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예상외로 많아.
기운 자체가 상기(上氣)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
이제는 상기병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야. 욕심을 부리거나 수련을 잘못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따라서 이 기를 묶어 놓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이 필요하지.
이러한 이유로 애써 기화 시킨 기가 다시 정으로 되돌아 가 버리는 일이 많아서 기를 모으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
의념을 써서 기를 모으면 단전에 뜨거운 기운을 느끼더라도 금방 그 기운이 사라져 버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
선도서(仙道書)에 흔히 등장하는 이야기 중에
'진흙으로 만든 보살이 황하를 건넌다'는 말처럼 이게 어디 쉬운 일일까? 정신력이 얼마나 강해야 그럴 수가 있을까?
축기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이유인 것이지.
 

이 ㅁㅁ에서는 기화된 기를 안정된 기로 가정하고 설명해 보기로 할께.

정(精)이 10 이 있다고 가정하자. 정이 잡을 수 있는 기는 10 이 되지. 그러면 의념으로 정1 을 기로 전환 시키면 전체는 정9 과 기11 이 돼.
물론 이 과정에서 외부의 기를 1 정도 가져 왔다고 가정하면 전체의 정기는 21 이 될 것이야.
1 이 늘어났으므로 몸은 활력이 넘치고 좋아져 보이지.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정기를 소모할 일이 많아.
일상에서 일어나는 움직임, 스트레스, 술자리, 성관계 등 거의가 정기의 소모를 가져오지.
이렇게 해서 기력의 3 을 소모 했다고 가정하면 정이 9 가 되고 기는 9 가 될 것이야. 전체의 정기는 18 이 되므로 문제를 느끼지.
다시 의념으로 정1 을 기화 시키고 외부의 기1을 끌어 왔다고 가정하면 전체의 정기는 정8 에 기 11 이 되지.
느끼는 정기의 총량은 19 가 되는 것이야.
이제는 기수련의 효과는 원래의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정도가 되지.
다시 이 과정을 되풀이 하면 정은 급속히 고갈되고 기력 또한 구멍난공에서 바람 빠지듯이 새어 나가기 시작하면서
몸은 극도로 쇠약해지게 되지. 몸에서 비상경보가 울리면서 각종 병이 창궐하며 아주 그냥 종합병원이 되는 것이야.
 

참고로 여기서는 비유로서 숫자를 들어 이야기한 것이지만 정에서 기화된 기운은 쉽게 소모가 되지.
왜냐하면 기를 잡아 주는 힘은 정의 양에 비례하기 때문이야. 따라서 기를 소모하는 양은 정이 잡아 줄수 있는 나머지 양으로 계산 했어.
 
정에서 기화된 기는 뜨기 쉬운 기라고 했는데 이유를 알 것이야..
결국 정의 양이 줄면 줄수록 정이 잡아 줄수 있는 안정된 기력 또한 비례해서 줄어 드는 것이지.

차라리 의념적인 기 수련을 하지 않았으면 정의 소모도 적었겠지만 이렇게 되고도 자기의 자질이 나빠서 잘못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으니 그것이 더 큰일이라 하겠어.
그러다 보면 단서나 선도서만 집안에 가득 쌓이고 인터넷에서 남의 수련기나 찾아보는 일이 늘어나지.
그러면서 몸이 약간이라도 회복이 되면 미련을 못 버리고 다시 단전호흡에 도전하고 이렇게 해서 수십 년 동안을 단전호흡에 매달리는 것이야.
잘못을 반복 하면서 몸과 정신은 피폐해져 가며 점점 무기력해 지고 사회에서 도태되어 가지.
자신의 수련이 왜 실패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찾고 싶어 하지만 알 수가 없어.
수련의 출발점 자체가 문제가 있었으며 수련의 근본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지.
 

세상에 나와 있는 많은 수련기를 읽어 보지만 거의 대부분이 위인전을 읽는 것 같아.
태어날 때부터 남달랐다는 둥 수련 시에 벌써 신통을 얻게 되었다는 둥 이러한 이야기는 빠지지 않지.
또한가지 방어막(防禦幕)은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말은 빠지지 않으니 일반인들이 접근하는 것을 미리 차단하는 것으로 보이지.
처음부터 일반인들은 따먹지 못할 감만 쳐다 보는 격이야.
스스로 신격화 할 뿐 아니라 수련 후 양신을 이루어 신선이 된 것같이 씌어져 있는 경우가 비일 비재하지.
그러면서 도서(道書)니 비서(秘書)들을 특별히 깨달은 듯 조금은 다르게 해석하면서 스스로를 포장하지.
그런데 그 신선이 보는 깨달음의 세계는 일반 속인이 보는 세계와 다르지 않으니 무슨 원리가 있고 어떤 깨달음이 있다는 것인지 아리송하지.
그러한 경지에 다다랐을 때  스스로가 바라는 자기만의 세계를 쓴 소설처럼  헷갈릴 때가 많다는 이야기야.
 

진실로 깨달은 분들은 어떻게 할까?

역시 도서(道書)나 비서(秘書)를 해석하셔. 깨달음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지.
일견(一見) 같아 보이지. 어떻게 진위를 알아 볼 것인가? 그것이 문제의 핵심이야.
허망한 기운을 쫒아서 이룬 것은 신기루에 불과 하거니와 진기로서 이룬 깨달음이 진정한 실상인 것을...
바른 공부를 통해 진실을 보는 눈을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바른 기수련은 정을 공고히 하고 진기를 수련하는 것이지 정으로 기화 시킨 불안정한 기를 깨어진 그릇에 담는 짓은 하지 않아.
진기(眞氣)는 천수(天水)라고도 하며 정(精)을 기화(氣化) 시켜서 얻은 불안정한 기와는 다르지.
정의 소모가 없는 안정된 기(氣)인 것이야.
참다운 기 수련법은 수련하면 할수록 기는 축적되고 정은 안정되지.


원리를 알면 실패가 없어.

즉, 단전호흡을 할때 의념 수련을 해도 그 책을 맹신하면서 하면 실패하지만
의념 수련을 해도 그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유연하게 수련 하면 수련을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
 

Q: 호흡법이나 무도 그밖에 책 추천 : 

주역인문학 책은 주역강의,

금강경해학 책은 금강경과 마음공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책은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내가 이 책을 다른 선생님께 선물로 받은적이 있는데, 읽어보니 책 내용이 꽤 괜찮아서..

내가 추천하는 것은 화랑도 선법은 아니지만 그 석문호흡이라고 있거든? 거기에서 나온 책이 있어. 그걸 사서 하는 거야. 이게 인터넷 떠돌아 다니는 단전호흡보다는 훨씬 나아서.
이 책은 내가 직접 한번 보기도 했고

또 추천하는 호흡 책으로는 웰빙호흡 율려선이 있는데 그것을 추천할게

무도는 격호무 와 수인검도를 적극추천한다!!!!!!
무도천재라 불리는 화랑도 선배사범이 경찰특공대에서 창시하기도 했고 
특히 수인검도는 화랑도 검법인 본국검법을 베이스로 한 거라.



선법수련에서는 '주천'이라는 단계가 있어.

주천이란 한자로 周天이야. 주천을 파자해 보면, 用+口+大+一 으로 ‘입을 써서 큰 사람의 머리에 고리(一)를 만든다’ 는 뜻이지. 즉, 입으로 기운을 끌어 모아 그 기운을 돌려 사람의 머리에 선환을 만드는 것이 주천이라고 할 수 있지. 선환이 작게 만들어 진 것을 소주천, 크게 만들어 진 것을 대주천이라고 하지.

선환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자면... 

소주천 단계에서 가장 뚫기 어려운 혈이 후두부에 약간 파여 있는 옥침혈이야. 이곳이 뚫리면 상단전과 하단전이 연결되며 머리에 기파(氣波)가 감도는 현상이 발생하지. 

소주천이 되면 머리에 기의 테두리가 감돌아 초월의식이 시작되며, 지기와 천기를 느낄 수 있어. 이 기의 테두리를 선환(仙環)이라 부르기도 하지. 선환이 생기면 편리한 점이 많아. 가령, 명당을 찾을 때 번거롭게 자세를 살피고 나침반으로 방위를 잡지 않아도 돼. 백회를 곧게 세우고 상단전에 의식을 모으면 선환이 뚜렷해지는데, 이 때 선환에 감도는 기의 강약과 청탁을 살펴 지기와 천기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방위 또한 제자리에 서서 몸을 좌우로 틀어 보면 생기가 뻗치는 방향으로 선환이 강해지고 청명해짐을 느낄 수 있지. 그러나 무엇보다도 초월의식이 시작된다는 것이 최고의 이점이지. 

그리고 대주천에 이르러서는 머리 속의 미세한 기맥까지 뚫고, 틈틈이 인체의 막힌 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백회의 혈이 열리지. 그리고 백회의 혈이 열리면 열릴수록 소주천에서의 선환 테두리가 점점 구형으로 확장되어 나가되지. 이것에 맞추어 초월 의식도 점점 강해져. 그리고 대현이 마무리되어 전신에 기가 주천하게 되면 선환은 완전한 구형이 되어 머리를 감싸게 되지. 이러한 선환을 선구라고 하지.

그런데 대주천에 가서도 초월의식은 완성된것이 아니야... 초월의식을 마음에 연결하는 과정(정기신의 통일)이 지나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야..

뭐 어쨋든 선환이 형성 되면... 머리 부분에 선환이 생기면서 기의 작용으로 인하여 초월의식과 우주 의식이 싹트게 되지. 소주천보다는 대주천에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강화 되게 되지..

결론적으로 주천을 통하여 초월의식과 우주 의식이 확장되면서 점차로 자기 존재에 대한 覺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 것이지..



 용호비결이라.... 용호비결에서 가장 중요한 수련방법은 조식이지.
조식(調息)이란 것은 말 그대로 고요하게 쉬는 숨을 말하는 거야. 고요하게 숨을 쉬기 위해서는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아야 되고, 마음이 가라앉기 위해서는 기운의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하지. 기운의 소통이 원활해지기 위해서는 기운을 온 몸으로 품어주는 순환펌프가 필요해. 이 순환펌프의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바로 ‘단전’이야.
이런 조식은 단전호흡의 대간이라 말할 수 있지..   용호비결 에서도 조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즉, 북창 선생의 [용호비결]에 나오는 ‘조식’은 호흡 수련의 대간이 조식에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지. 즉, 조식이 단전호흡의 대간이라면 어떻게 하여야 진정한 조식에 이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내 견해를 적어볼게.
기존의 이론을 살펴보면 조식은 자연 호흡의 상태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거야. 용호비결에 따르면 숨고르기를 할 때 코  속의 털이 움직이지 않게 하여야 하고 또 숨을 쉴 때는 그 소리가 귀에 들리지 않도록 하지. 그리고 호흡의 길이를 최대한 길게 하여 1분 정도 호흡할 것을 용호비결에서는 강조하고 있어. 그래야 하단전까지 숨이 깊이 들어가 들숨과 날숨의 양이 균일하게 된다고 하기 때문이야. 그러나 조식을 잘못 이해하고 수련을 했을 경우 오히려 폐활량이 더욱 위축될 수도 있고 숨쉬기의 상태가 약해져 결국 건강이 나빠지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어.
고요한 숨쉬기가 되려면 먼저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야 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기 위해서는 기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지. 그리고 기운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의 흐름을 조정해 줄 수 있는 단전이 조성되어야 하는 거야. 결국 조식이 이루어지기 위한 최대의 관건은 단전의 조성에 있다할 것이야. 그런데 제대로 단전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호흡의 길이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인체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제대로 된 단전이 만들어지면 우주의 숨결인 율려(律呂)가 조성되게 되지. 율려란 무한히 늘어나기도 하고 완전히 줄어들어 소멸되기도 하는 초끈이지. 삼라만상이란 것이 결국 율려라는 하나의 끈에 매여 진동하고 있는데 그 율려의 진동을 호흡에서 되찾게 되는 거야. 다시 말해 무한히 늘어나는 율을 날숨에 완전히 줄어드는 려를 들숨에 빗대어 팽창과 수축의 작용을 반복하게 되면서 진정한 의미의 조식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지.

내 견해를 정리해서 말해볼게..
북창 선생의 [용호비결]에 나오는 조식은 숨만 고르게만 쉰다고 되는 것이 아니야.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 방법에 따라 수련해 왔고, 그 결과가 과연 어떨까? 세월을 탕진하여 남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진 것은 기본이고, 부작용에 걸려 폐인이 된 사람들도 부지기수였어. 따라서 문헌의 내용만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되겠지? 그안의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니깐.
요컨대 호흡법의 궁극은 당연히 조식이지. 그런데 조식이란 것이 기존과 같이 그냥 호흡의 길이만 늘려서 되는 것은 아니야. 오히려 산소 결핍으로 질병을 얻거나 폐인이 되기 십상이지. 조식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주의 숨결인 율려(律呂)를 만들어야 하지. 즉 단전을 아랫배에 형성해야지만 음양의 율려 운동을 통하여 고요한 천지의 숨결을 지니게 되는 것이야. 이것이 바로 용호비결의 핵심 수련인 조식이라고 생각해....

혀의 위치라.... 단전호흡할때 혀의 위치는 꽤 중요한 편이야!! 이참에 아예 통채로 호흡법을 올릴게.

단전호흡에서 들숨은 코로 들이쉬는데, 그렇게 해야만 최대한 많은 양의 공기를 깊이 들이 쉴 수 있기 때문이야. 코를 대고 꽃향기를 맡거나 향수의 냄새를 맡을 때와 같은 느낌을 가지고 천천히 가늘고 깊게 들이마셔야 하지. 이 때 숨을 최대한 깊이 마셔 아랫배 부분이 볼록하게 팽창되도록 하는 거야. 처음에는 배꼽 위쪽 부분이 아래쪽보다 더 많이 팽창되어 가슴으로 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럴 때는 의도적으로 아랫배 쪽에 힘을 유지하면서 팽창되도록 노력해야 하지.

수련의 경험이 없거나 임맥이 막혀 있는 경우 아랫배 팽창이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데 일반적으로 3~4주 정도 지나면서 차츰 자연스럽게 호흡이 이루어지게 되지. 들숨시 입안의 형태는 ‘옴’소리를 낼 때의 상태로 유지하고 혀끝을 살짝 들어 올려 윗니 안쪽 중간 부분에 약간 돌출되어 있는 부분에 갖다 대는 거야. 이렇게 하면 혀가 밑으로 처진 상태나 중간에 위치한 상태에서 숨을 들이쉬는 것보다 훨씬 오래시간 깊이 들이 쉴 수 있지. 혀의 위치를 바꾸어 가면서 연습해 보면 서로간의 차이점을 알 수 있을 거야. 주의할 점은 실제로 ‘옴’을 소리 내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입 모양을 하고 숨을 들이 쉬어야 한다는 것이지.

날숨은 입으로 뱉게 되는데 이것은 몸 안에 있는 탁기를 밖으로 최대한 많이 배출하기 위해서야. 들숨을 들이 쉬게 되면 아랫배가 밖으로 팽창된 상태가 되지. 날숨시에도 팽창된 아랫배를 그대로 유지한 채로 숨을 내쉬어야 하지. 주의할 점은 날숨시에 아랫배의 긴장을 풀어버리게 되면 팽창 되었던 배가 들어가면서 많은 양의 공기가 밖으로 배출된다는 것이야. 탁기만 배출되어야 하는데 힘들여 들이쉰 공기를 거두지 못하고 모두 다 내 보내는 꼴이 되고 말아 결국 기를 모으는데 실패하고 말지.

날숨시 아랫배의 힘을 유지하는 방법은 간단해. 들숨시 아랫배의 팽창이 이루어진 그 상태로 유지하면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날숨시에도 팽창된 상태로 아랫배를 계속 밖으로 밀어 내도록 하면 되는거야. 즉 숨을 쉬기 시작할 때부터 뱉을 때까지 아랫배의 힘을 빼면 안 돼. 숨을 가득 마셔 빵빵해진 아랫배를 계속 유지 시키며, 숨을 천천히 ‘허’하며 뱉어내게 될 때 비로소 기가 대맥에 미치게 되는 것이야.

날숨시 입안의 형태는 ‘허’소리를 낼 때의 모양으로 하고 혀 전체를 밑으로 한 상태에서 목구멍 안쪽에 긴장을 주면 돼. 알기 쉽게 설명하면 입김을 불어 유리창을 닦을 때처럼 숨을 내뱉으면 되지.  이래야만 단전 주위에 불필요한 탁기나 허기가 빠져나오게 되는거야.



단전호흡이 제대로 되는 상황을 설명해 줄게
 
지금까지 기수련 단체에서는 수련의 진척을 알 수 있는 객관적 잣대를 제시하지 못했어. 허기를 가지고 의념으로 수련을 했기 때문이지. 그래서 누구나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잣대 대신에 그저 최면을 걸 듯 ‘수련이 잘 되고 있다’ 또는 ‘소주천이 되었다’는 등 지도자의 일방적인 선언이 있을 뿐이었지. 아니면 개개인 스스로가 자아도취에 빠져 그저 수련이 되고 있는 것으로 믿을 뿐이야. 하지만 그런 주관적인 잣대를 가지고 수련의 진전을 파악하지 안돼. 그러면 지도자나 사범, 혹은 수련생 스스로가 최면을 걸 이유가 없어. 제대로 된 수련은 진기의 작용으로 변화가 일어나므로 아래의 네 가지 잣대에 의하여 수련의 효과가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기 때문이야.
첫째, 호흡이 변해.
제대로 된 수련으로 인해 생긴 진기는 우선 호흡의 변화를 가져와. 수련 단계가 높아짐에 따라 호흡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변하며 호흡 소리가 거의 사라지게 되. 처음에 수련을 지도 받으면 정말 숨이 차게 되지. 기존의 단전호흡을 두루 섭렵했다는 사람도 숨이 차고 헐떡이는 것을 면치 못하지. 그러다 어느 순간 숨 찬 것이 없어지고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되. 이런 호흡의 변화는 약 7일을 단위로 진행되는데, 이런 과정을 몇 번 겪으면서 수련 초기의 폐호흡에서 진정한 단전호흡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지. 그렇기에 수련생들의 수련진전의 정도를 점검할 때, 호흡하는 소리만 들어봐도 단전이 제대로 조성되어 있는 지를 가늠할 수 있어.
 

옛날부터 ‘득음’이라는 말이 전해오고 있지만 실제의 득음은 단전에서 울려나오는 단음을 말하는 거야. 선천적으로 타고난 음성은 쉽게 변화되지 않지만 진기를 울려 단련하다보면 짧은 시간 안에 단음이 형성되지. 단음으로 막혔던 기혈을 열어주고 나아가 태극의 움직임으로 파동 치는 선음의 운율을 타고 지고한 선계에 몰입하게 되. 즉 단전이 발전할수록 그 음 또한 변하는 바, 단전에서 나오는 음을 들어보면 진기의 축척여부가 거짓 없이 나오게 되는 거야. 선음도 호흡과 마찬가지로 7일을 주기로 계속해서 변하게 돼.
셋째, 임신과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
도태란 여자가 임신한 것과 흡사하지. 단전이 조성되면 임신과 비슷한 신체 변화를 가져오거든. 아랫배에 단전이 만들어지면 마치 생명이 거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허리를 조금만 구부려도 불편하다거나 앞으로 누워 책을 읽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주로 수련의 후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야. 물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기 때문에 평상시의 생활에는 불편이 발생하지는 않아.
넷째, 아랫배에 새겨진 단전의 변해가는 모양을 한번 봐봐.
단전은 수련진전에 비례하여 그 모양을 갖추어 나가게 돼. 마치 풍선이 헬륨가스에 의하여 점차 부풀어 올라 제 모습을 갖추듯, 단전도 축기가 되어 감에 따라 그 형상이 계속 변해가게 돼. 먼저 아랫배가 올챙이 배 마냥 튀어 오르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 올챙이가 두 마리의 고래처럼 양 쪽으로 갈라지기 시작하게 돼. 그 다음에 대맥이 튀어나오기 시작하고 대맥 팽창이 끝나면 태극 형상으로 아랫배가 부풀어 오르게 돼.
 
7 주기로 변하는 이유를 설명해 줄게.
지구는 두 개의 태양을 가지고 있어. 하나는 우리가 보는 태양이고, 다른 하나는 북극성으로 이것을 원태양(元太陽)이라 해. 지구는 축을 북극성에 매달고 있으며 이 축을 천축(天軸) 이라 하지. 천축을 따라 북극성 주의를 도는 12운성인 북두칠성(七星)과 카시오페이아(五星)의 열두 기운이 지구에 뻗쳐 내 려 열두 파장대(十二地支)가 형성돼. 기를 다루는 단전수련에 있어서는 칠성의 영향을 받아 7 도수로 변화하게 된다는 얘기야. 그렇기 때문에 다른 10주기나 5주기보다도 7주기에 더 많은 효험을 기대할 수 있는 거야. 단군신화에 나오는 삼칠일(三七日) 공부 또한 이런 사실을 반영해주는 것이며, 석가세존이 득도하신 후 칠칠일(七七日) 간을 법열에 젖어 선정에 잠기신 것도 이와 같은 연유에서이지.
 
실제로 《팔리성전-율장》을 보면, 부처님이 최초의 7일간은 보리수 아래 앉아서 스스로 깨달은 진리를 즐겼으며 계속해서 7일간씩 일곱 번에 걸쳐 아자파라 나무와 무칠린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즐겼다고 하지.
7주기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언급으로 《천부경》에 보면 ‘還五七(환오칠)’이란 구절이 있어. 원운동을 하는 주기로는 5와 7이 있는데, 5는 우주 변화의 근원적 축이며, 7은 정핵이 맺히는 축이야. 5축만 있고 기운이 농축되는 7축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물질 세상은 만들어질 수 없었을 거야. 그래서 《구약》의 <창세기>에서 천지를 창조하는데 걸린 주기가 7일이고, 또한 이슬람교도들이 메카에 있는 카바 성전을 순례할 때 정확히 성전을 일곱 번 돌고 일곱 번 성전에 키스하는 것도 같은 이치이지. 옛적에 창힐(蒼?)이 한자를 지을 때 끊을 절(切)자를 ‘七(일곱)+刀(칼)’로 그린 이유 또한 여기에 있고, 물질 세계에서 그나마 기(氣)에 가깝다 할 수 있는 빛의 파장이 일곱 개인 것도 마찬가지야. 이런 연유에서 대부분의 단전호흡 수련에서는 105일(7×5×3)을 초통(初痛) 수련의 기간으로 잡는거야. 그리고 이를 35일(7×5)씩 세 번으로 나누어 수련에 들어가게 되는데, 대체로 수련상의 변화가 7주기에 부합하여 일어나게 돼. 수련에 임하는 사람은 항상 7주기에 맞추어 수련을 해야 하며, 또한 단전의 축기와 운기 상황을 7주기마다 점검해야 해야 해.
 
출처 한국 고유 선법수련자님의 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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