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에 후배가 한 마리 있었어요..
그냥 관심없었는데
걔가 계속 동아리 내에서 연애하고 싶다고 저한테 말함
뭐지 그냥 동아리 내에서 사귀고 싶구나 하면서 지내는데
얘가 점점 더 오해할 만한 말들을 하더라고요..
동아리 회식이 있는 날이였어요
걔는 제 옆자리에 않았고
다들 있는 자리에서 제가 모쏠이라는 주제가 오가는 중 이었음요
그런데 걔가 갑자기 끼어들면서
"오빠 저는 어때요???" 그러는거에요..ㄷㄷㄷ 한 자리에서 10번쯤 들은듯
그 자리 막바지엔 다들 사겨라 사겨라!! 하는 반응까지 옴
그래서 그때 그냥 "그래그래 너 정도면 괜찮지"라면서 넘겼어요
그리고 한동안 잠잠하다가 동아리 방에서 둘이서 있었거든요
그런데 또 "오빠 전 어때요" 드립을 시전함 ㄷㄷㄷㄷ
그리고 "오빠 저한테 대쉬하세요 받아줄게요"라고 까지 말하는거 아니겠어요??
진심 이 정도 되니까 흔들리더라고요.. 드디어 연애해보나!!
그 뒤로 걔랑 약속잡아서 둘이서 차 2~3번 마시고 밥도 한 두번 먹음
같이 노래방도 가고 어벤져스도 개봉날 같이 봤음!!
솔직히 이 정도면 누가봐도 썸아니겠나요?
그래서 그 영화 본 날 집갈때 고백했어요
답은 "우리 어색해지지 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한동안 시름시름 앓다가
한 1주일? 2주일? 뒤에 같은 동아리 선배랑 사귄다는 걸 알게됨 ㅅㅂ 뻐킹 어장관리년
그 뒤로 한동안 연애같은건 시도도 못해보겠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