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4당 대표 회동, 합의문 나왔지만 부분적 이견…인사·노동 현안도 논의
[본문중] 먼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를 견의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바꿀 생각이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강경화 외교장관이 미 전략폭격기 B-1B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개입하지 않았다"고 비판적으로 언급했는데,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사작전을 다 오픈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확인을 안 해 준 것이고, 전체적으로는 국방부가 할 수 있는 만큼의 대응을 한 것이고 외교부에서는 외교부의 해석대로 행동한 것이다.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외교안보 문제, 남북관계에 있어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예를 들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미 정부 내) 주요 결정권자들의 목소리가 다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략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정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엇박자'라고 평가하는 것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존재 자체가 이중적이기에 정부 담당 부처에 따라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게 당연하고, 이를 엇박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