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글쓰네요
아는분의 강아지(덩치로봐서는 강아지라고 하기 힘들군요 ㅎ)
지금 3일째 같이 지내고 있는데 강아지와 함께 집안에 있는다는게 정말 힘든일이네요.
방학동안 자취방에서 10일 정도 맡아주기로 했어요.
전에 집 마당에서 진돗개를 기른적이 있지만 집안에서는 이렇게 큰아이를 키운다는게 쉽지 않네요.
다행히 배변훈련은 잘되어있어서 큰일은 없지만
계속 장난으로 깨물려는게 가장 큰 걱정이네요. 안된다고 확실히 얘기를 해줘도 뒷등으로 듣는건지 원.....
무튼, 지금은 산책 다녀오고 자고 있는중이네요.
첫날은 같은 방에서 자는데 이불을 계속 들춰내서 결국은 빨래 건조대로 임시 막을 만들어 줬어요.
집안에서 중,대형견들을 키우시는분들 정말 존경스럽네요.
잠깐 맡으면서 훈련을 시킨다는것도 무리이고 장난 칠때마다 그 큰놈이 손톱이랑 이빨로 제몸에 생채기내는것이 무시 못하겠네요 정말.
그래도 정들어가는건지 조용히 있을땐 참 이쁘네요 ㅎ
이건 첫날 데리고 올때 사진이에요. 아직 주인으로 생각을 안하는지 30분 가량 걷는데 자기 맘대로 길거리를 휘저어서 힘꽤나 들었네요.
둘째날 자고 일어나니 목줄을 예쁘게도 끊어 놨더군요.
덕분에 애견샵가서 다시 사오고 간식도 같이 사왔어요.
지금은 산책다녀와서 세상모르게 자고 있네요. 항상 벽이나 제 다리에 붙어서 엎드려 있는게
귀여우면서도 고양이 같다는생각이 드네요. 무슨심리인지 모르겠어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