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8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국군의 날 기념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김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홍 대표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동에 이어 오늘 국군의 날 행사마저 불참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당시에는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했다"며 "안보를 중시하는 제1야당 대표가 이래도 되나"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과거 제1야당 대표 중에 초당적 국정운영이 필요한 안보문제에 노골적으로 태클을 거는 사례가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동에 대해서도 '보여주기식 정치쇼'라느니, '속빈 강정'이라느니 폄하하기에 바쁜 한국당을 국민이 어떻게 평가할지는 자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야당 시절 안보 문제만큼은 이명박·박근혜 당시 대통령과의 입장차이에도 불구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홍 대표는 이제라도 여야대표가 합의한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구성에 협조하길 바란다"며 "안보를 국시(國是)적 가치처럼 주장해온 한국당의 정체성을 지키려면 응당 그래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