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시설공사가 한창인 고척 돔구장 내부에서 넥센 히어로즈 마크를 새기고 있는 내부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1일 한 누리꾼이 SNS 페이스북에 ‘고척돔에 히어로즈 마크를 박는 중이라네요. 결국 넥센이 고척 가는가 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넥센 히어로즈의 공식 마크를 빨간색으로 크게 그려 본을 떠놓고 시공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고척돔구장은 넥센이 내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왔다.
서울시는 고척돔과 가깝고 아마야구와 공동으로 목동구장을 쓰고 있는 넥센을 협상파트너로 결정하고 계속 협상을 진행해 왔다.
협상의 쟁점은 고척돔의 운영권과 광고의 수익배분이었다. 그러나 양측의 협상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히 어로즈는 좋지 않은 교통여건 등을 이유로 임대료를 많이 내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또한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모기업의 지원 없이 야구에 따른 광고료를 통해서만 수익을 창출하는 구단이다. 광고권 수익의 배분에 있어서는
서울시에 신중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아직까지 서울시와 넥센의 새롭게 진전된 소식은 들리지 않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을 통해 넥센과 서울시가
고척돔 사용에 관한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히어로즈 마크를 시공하고 있는 돔구장 내부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서울시와 넥센의 협의가 잘 이뤄진 듯”
“서울시의 몰아붙이기 아닌가” “고척돔 넥센거 된 것이 확실하네” “넥센 홈경기 입장료 더 비싸지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척돔구장은 연면적 8만3441㎡ 부지에 총공사비 1951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최고 높이 67.59m)의 규모다.
좌석은 1만8092석이지만 가변 좌석 설치 등을 통해 2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고척돔은 7월 완공 후 3개월간 최종 점검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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