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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게시물ID : athens_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을달리다
추천 : 0
조회수 : 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2/07 15:40:42

  언제부턴가 '내가 대학생이였나?' 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아무생각이 없어졌어요..
 오랜만에 볼펜을 잡을려고 했는데 어떻게 잡는건지도 까먹어 버렸고 수학은 물론 영어단어도
 거의다 모르고....그렇다고 전부터 영어를 잘했다는건 아니고요..;;

  제가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노는것도 어중간해서 너무 시간을 쉽게 보내는거같아서
 휴학해서 원없이 놀고 다시 복학해서 열심히 학업에 열중하려고 맘먹고 주위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1년 휴학을 했는데(참고로 군대는 안가요;) 원했던데로 못하고 있네요...

  솔직히 그냥 돈벌어서 흥청망청 쓸려고 했다면 지금도 가능하지만 그냥 허투로 시간을 보내지말라는
 말들을 보곤 술먹고 나이트가고 여자만나면서 노는거 말고 여행을 하려고 했거든요 해외로...
 솔직히 술먹고 나이트 다니고 그렇게 놀았으면 지금쯤...^^; 제가 처음 계획잡았던게

 ~ 여기부터 아래 표시까진 제가 경험했었던거라 안읽으셔도 됨 ~

  일단 6개월동안 돈모으고(지난 6월부터 시작) 6개월 놀러다닐려고 했는데 6월달에 천안에 있는 공장

 에 가서 숙식하면서 일을 했었는데 이러쿵저러쿵해서 한달만에 부산 내려왔어요 천안갈때도 주위사람들
 (타지에 혼자있으니까 외롭기도 하고 또 인터넷에 본 조건과 다르고..하여튼..이러쿵저러쿵;;)
 이 뭐하러 그리멀리 가냐고 주위에 공장많은데.. 이렇게 말들했는데 그때 전 '미리 다른지역 많이 가보고
                                                              (여행가고 싶어서 휴학했다고 말했었음)
 싶어서 그런거에요..ㅎㅎ' 하면서 그랬거든요..실제로도 천안 가보니까 부산사람 한명있더군요 80명

 정도 되는데..한명도 천안에 있는 대학땜에 천안에 올라와있는사람..;; 하여튼 부산에 내려오는바람에

 제가 원래 계획했던걸 조금 수정해서 놀면서 돈벌기로 바꿨어요..그런데 놀면서 돈벌기가 조금 

 힘들더군요 보통 알바를 구하면 쉬는날이 거의 없기에 다른사람들과 놀수도 없고, 솔직히 제가 돈벌려고

 휴학한건 아니거든요 젊었을때 너무 어중간하게 지내기 싫어서 휴학한거거든요 (학교다니면서 놀면되지

 않냐? 라는 말을 하시는분도 있지만 사람마다 다 다르지 않습니까? 저만의 사정도 있는거고) 그래서

 알바를 안하고 놀았죠 학교놀러가서 놀고 친구들 휴가나오면 보고(한달에 한명씩가서 매달나왔음)

 솔직히 그때 아무 걱정없이 그져 돈 조금 벌엇던걸 쓰면서 지냈었어요...그러다가 다시 마음 먹고 

 돈좀 많이 벌어서 여행가야된다는 일념하나로 파주 LG필립스LCD 공장짓는거 하러 갔거든요 뭐 돈도

 많이 준다는 소릴 듣고 갔죠 처음엔 절 다들 잘 반겨주었는데(팀같은게 있는데 9명정도가 한팀인

 팀에 들어갔어요...제가 부산에서 왔다고 부산사람들만 있는 팀으로..) 다음날 부터 저빼고 젤 막내인

 형이 절 군대후임 다루는거처럼 하는거에요 - 제가 군대면제라고 하니까 왜 안가냐면서...( 난뭐 

 안갈려고 안간게 아닌데..) 처음만난날 그러더니 그때 눈치챘어야 하는데.. - 게다가 자기가 잘못한거

 땜에 욕들으면 나한테 화풀이 다하고 엄청 막대하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제가 싫어서 그러는건지 알았
 는데 군대관련글 읽어보니까 군대에서 선임이 후임 대하는거랑 똑같더군요 그형한테 진짜 욕많이 얻어
 먹었어요...니는 군대가면 고문관이라면서 - 그때까지 고문관이란 말뜻을 몰랐음.. - 그래서 이젠 일하
 면서 욕들어 먹어도 그렇게 열받지 않을 자신있어요 그렇다고 저땜에 야단듣는건 아니였어요 전 그냥 
 보조하는 일이라 사다리 잡아주고 장비 가져오라고 하면 가져가고 물건 옮기는것뿐이였어요 다른 
 일하는 분들은 저한테 화안내고 아직 처음이라 그렇다면서 잘해주셨는데) 

  전 항상 5시 45분에 일어나있어야하고 (원래 6시에 일어나도 됨) 그리고 내가 다깨워야 하고 (깨워
 줘도 뭐라고 함) 장비 이름 다외워야하고 (둘째날에 안외웠다고 욕하고 그러더군요 한두개도 아니고)
 뭐 가지고 오라고 말하면 뛰어갔다와야 하고 뛰어갔다 와도 늦다면서 뭐라고 하고 (건설현장에서 저만
 뛰어 다녔음) 하여튼 많았어요 이런식으로 욕 엄청들으면서 일했었어요 

  그런데 거기 간지 한 8일정도 지났을땐가... LG전자 상무가 건설현장에 온다더군요 ...상무가 온다니
 
 까 전부 청소만 시키더군요...그리곤 상무오는날 전부 밖으로 보내는거에요 그런데 저희팀은 실내에서
 
 좀 할일이 있어서 남아있었는데 어쩌다 보니상무랑 길이 좀 마주쳣어요..저혼자말고 몇명더...

 주위사람들이 뭐...상무한테 무슨말을 하는거 같던데 솔직히 그장면을 보면서 옆집아저씨 같이 생긴

 분한테 다들뒤따라 다니면서 조아리고 그분 지나간다고 청소를 하고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될텐데

 - 그런걸 보고 '권력이란게 이런거구나'라는걸 완전 느꼈어요 그래서 나중에 복학하면 공부열심히 해야

 겟구나라는 생각과 지금 하는 일에 허무한게 느껴져서(그 한사람 때문에 하루전날 청소하고 그날 일도

 안하고 다 내보내는거...) 10여일 정도 일했지만 그만두고 왔어요 뭐..물론 그형때문도 조금 있죠...

 그러고는 집에 돌아와서 다시 갈등을 했어요 지금 사람들을 만날것인가 돈을 벌어 여행경비를 모을것인가

 전 전자를 택했고 그때부터 또 사람들 만나서 놀기시작했어요 주요 계획이엿던 여행가기를 

 무시해버리고요 이때가 오유 부산정모를 처음 나갔던 때이기도 하고요 (그때가 10월달이였나..)

 그리고 그때이후로 동문회(대학교에 있는 고등학교 동문회) 행사도 많이 있고 휴가도 줄줄이 나와서



 ~ 여기까지 ~

 알바는 담달에 해야지...그 다음달엔...알바 담달에 해야겟다...이런식으로 미뤄오다가 지금 이렇게

 알바 안하고 글쓰고 있네요 지금도 솔직히 모임이 좀 많은데 알바는 해야겠고 모임은 꼭 가고싶고

 부산정모를 비롯해서 애들 휴가도 많이 나오고 동문회 신입생들도 오니까 보러가야되고 엠티도 가야되고

 그런데 여행은 미루고만 있고 그리고 젤중요한 지금 제가 휴학생이였단걸...대학생이였다가 잠시 쉬고

 있다는걸 잊고 있은채 그냥 하루하루 백수처럼 살고 있네요...처음부터 그냥 그공장에 쭉있었으면

 작은돈이였지만 모아서 지금쯤 여행하고 있을건데 라는 생각도 들고 그때 빨리 나와서 주위사람들과

 많은 추억을 쌓은게 어디냐 라며 좋았던거 같기도하고 그져 지금 대학교에 관한 생각은 하나도 없이

 제가 여태껏 휴학한 뒤에 한 것들과(친구들이랑 무전여행도 갔었고, 동기 엠티도 갔었고....)

 앞으로 남은 4개월 (여행갈 2개월과 복학준비 1개월 뺐음 그런데 여행경비마련에 압박을 느끼는거 같음)

 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있고 그져 로또같은것만 바라고 있네요..;;(매주 사는건 아니지만 휴학하면서

 처음 사봤음...그런데 참 바보 같기도 함...) 지금도 오늘 알바 사이트를 쭉 보고 월~금요일까지 일하는

 것만 찾아보고 자리가 없어서 포기하고 내일 다시 찾아보려고 하고있어요 -그런데 진짜 바보 같다..헤헤;

 

  그냥 누군가한테 이런 내마음을 보여주고 싶은데 이런걸 또 저 아는사람이 보면 쪽팔리고...그러다보니

 여기 적게됬네요..ㅎㅎ; 제가 바보였단걸 느끼고 마무리 할수 있어서 좋은거 같네요..ㅎㅎ

 바보는 꼭 잘할필요가 없자나요 못해도 상관없는게 바보자나요..으흐흐흐흐

 오늘도 피씨방가서 카오스하러 가야지..헤헤 

 뭐 글이 앵왈왱알 하지만 속풀이를 하니까 좀괜찮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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