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백일 갓 지났을때 주고받은 카톡입니다.
저거 그대로 직원한테 보여줬데요. 아오 챙피해-_-
결혼은 어떤 사람과 해야하냐고 묻는다면 전 같이있음 재밌는 사람이랑 하라고 조언하고싶어요.
평생 같이 살아야하는데 개그코드 안맞고 심심하면 자꾸 밖에서 재미를 찾으려 하고 사이는 점점 멀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의리있는 사람!
세상에 내 배우자 보다 멋진 이성이 없을리 없잖아요.
어느순간이 되면 설렘도 줄어드는게 당연하고요.
그래도 서로 정 쌓이고 소중한 사람이니 상처주지 말아야겠다. 의리 지키며 살아야겠다. 하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만나야할것 같아요. 결국 전 남녀관계도 의리가 반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ㅎㅎ
사실 오늘 신랑이랑 투닥했어요.
그간 쌓였던게 엉뚱한데서 터지긴 했는데 아마 서로 뚱해있다 누가 먼저랄것 없이 스르륵 풀 거에요.
당장 미워도 평생 함께해야 할 사람이니 안풀면 서로 손해니까요.
김구선생님 말씀 중에서 지옥을 만들기란 아주 쉽다고,
곁에 있는 사람을 미워하면 된다고 하셨데요.
속터지고 답답해도 걍 넘어가고 살아야해요.
(사람은 안바껴요. 단점을 내가 채워 주고 이해할 수 있어야 버텨요. 죽어도 안되겠는 단점이 있는 사람이랑은 결혼 안하시는게 좋아요.)
이상 지인 3년
연애 3년
결혼 4년된 유부징어의 넋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