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식물을 키우는 사람입니다. 키우는 아이는 시클라멘이고요. 키우는 방법을 잘 몰라서 식물게시판에 글도 올려서 여쭤보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화원에 가서 사장님한테 염치 없이 여쭤보기도 했습니다. 근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제가 잘하고 있는건지 궁금해서
다시 글을 올리고자 합닌다.
먼저 제가 처음 이녀석을 데려왔을 때 모습입니다. 길거리에 버려져 있는데 초록색 잎이 남아 있어 혹시 다시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데려왔습니다. 많은 분들께 여쭤보고 조언을 구한 결과 물은 저면관수?로 주고, 마른 잎은 다 제거하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마른 잎을 제거하니 이런 모습이더군요. 몇몇 잎은 조금 마르긴 했는데 아직 생생한 초록색 빛깔을 띠고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제가 잘하고 있는가에
대한 걱정이 들더군요
저면관수?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대한 잎은 젖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에 이렇게 2시간? 정도 담궈두고 흙이 촉촉히 젖은 것 같아 뺐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자 점점 말라갔고, 잎도 처음 봤을때랑 같은 모습으로 노란색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키우는 곳은 저희 집이고요, 햇빛도 잘 들어오는 곳에 놔두고, 온도도 그럭저럭 유지해두고, 바깥공기도 살짝 쐬게 해주었습니다.
다시 화원에 찾아가 보여드렸더니 사장님이 가망이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버리기에는 정이 많이 들었고, 어떻게 할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가는길 물이라도 많이 먹여주자 해서 저면관수 및 줄기 주변으로 물을 좀 많이 줬습니다.
한 4시간 정도 지난 후 다시 자리에 놔두고 하루가 지났을 무렵!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마른 나뭇잎 사이로 새로운 줄기들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앞으로 이름도 라클(기적적으로 살아서)라고 짓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키우고 싶은데요.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저면관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건지 아니면 흙이 젖으면 바로 빼기만 하면 되는건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로 노랗게 말라버린 저 잎과 줄기는 꼭 제거해야 하는건지!가 궁금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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