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생 남자입니다. 저번에도 오유에 글 올렸는데, 첫눈에 딱 반한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진짜...아무리 봐도 제 사랑이라고 느낍니다. 그런데...너무 인기있어요, 그 여자. 운동도 잘하고, 예쁘고, 대인관계 좋고.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남친을 사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듯 싶어요. 과소평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을것 같아요. 제가 초라해지는 느낌이네요. 슬퍼요ㅠㅠ
그런 이유때문인지는 몰라도, 1년동안 맘속으로 고백 고백 거리면서 한번도 성공 못했어요.(못 하겠어요) 서로 아는 사이고요, 그녀는 제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것도 알것 같네요. 근데, 제가 왜 그러는 지는 몰라도, 제가 그녀 앞에서는 긴장타고 항상 무관심한듯이 보일려고 노력해서(진짜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가까이만 오면, 말만 걸면 그럼) 그녀가 저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생일도 놓치고, 방학도 놓치고, 같이 나갔던 대회도 놓치고, 빼빼로 데이도 놓치고. 시간이 많지 않네요. 진심을 전하고 싶어요. 진짜, 방에서도 연습하고, 이때다 싶은 타이밍도 엄청 많았는데, 한번도 말을 못해봤네요. 말이 목구멍에 걸린다는 말이 이런 거군요. 마지막 부분에서 용기를 못 내겠어요. 그렇다고 문자, 전화...이런 방법은 조금 아니라고 보네요. 하, 꼭 사귀어보았으면 하네요.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이래서인건가...
눈물나네요. 내가 무슨 고생하는건지. 화끈하게 차여버리면 될텐데.. 아마 꼭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싶어서일것 같에요. 진짜, 속 터져버리겠습니다.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