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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또 하나의 조중동 '한경오' 논란
게시물ID : sisa_9871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olbk
추천 : 34
조회수 : 2107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7/10/02 13:10:16
또 하나의 조중동 '한경오' 논란

국내 좌파 언론사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 '한경오'. 위의 세 언론만이 아닌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민중의 소리 및 허핑턴 포스트도 같은 성향으로 분류되는 편이다.

예전에는 한경오보다 대한매일(現 서울신문)이 엮인 '한경대'가 더 유명했으나, 지분구조상 사실상 국영신문인 서울신문이 이명박 정권 이후 온건보수쪽으로 기울면서 그 자리를 오마이뉴스가 대신 치고 들어온 게 지금에 이른다.


통상 보수적 성향의 언론으로 분류되는 조중동과 반대 노선의 이미지로, 독자 성향에 따라 극과 극의 반응을 얻고 있다.

조중동의 성향은 "왼쪽으로 굴러떨어질 기미가 있으면 오른쪽으로 던지려고 하는 신문들". 한경오는 "오른쪽으로 굴러떨어질 기미가 있으면 왼쪽으로 던지려고 하는 신문들"로 비유된다.

본래 조중동에 대한 비판점에서 대척되는 성향의 언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며 내부에 대한 비판은 내막을 알고 있는 사람들끼리의 문제였으나, 2016년 메갈리아 사태와 2017년 대선 이후 이들의 행보에 대한 비판에, 과거 노무현 정부 때의 이들의 행보에 대한 재조명과 내부의 행태에 대한 고발까지 겹쳐지며 조중동 이상의 비판을 받는 상황.

[가난한 조중동]

또 하나의 조중동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원래 안티조선운동은 언론이 왜곡과 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나아가서 스스로 권력화되는 한국적 상황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했는데, 현재의 한경오는 조중동과 이름 및 깃발만 다를 뿐 같은 수준의 언론이라는 비판이 존재한다. 언론이 가질 수 있는 당파성은 차치하더라도, 그 이전에 언론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사실을 왜곡하고, 아전인수격 기사로 여론을 호도하며 특정정파에 봉사하는 느낌을 주는 한경오는 또 다른 조중동일 뿐이라는 비판. 즉 '사건을 기사화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기사를 사건화한다'는 식으로 사상만 다른 조중동인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이들은 '가난한 조중동' 이라는 말을 무척 싫어한다. 이유는 '조중동에 입사하고 싶었으나 능력이 부족해서 떨어진' 사람들이 차선책으로 가는 곳이며, 광고가 빵빵하게 들어오고 고정 구독자가 많으며 공공기관을 비롯한 각종 단체에도 거의 빠짐없이 들어가는 조중동과는 달리 '실제로도 가난'하기에 열등감을 제대로 저격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두 글자로 줄이면 열폭. 또한 한경오는 지금까지 그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진보적이고 정론직필을 행하는 깨끗한 언론'임을 자처하며 조중동과의 차별성을 주장했는데 이 '가난한 조중동'이란 표현은 그 차별성을 상실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욱 싫어한다. 심하게 표현하면 '너희들은 그냥 가난할 뿐이지 그렇게 욕하는 조중동과 똑같은 놈들이다'라는 해석도 되기 때문.


[권위주의]

흔히 사람들은 권위주의적인 언론하면 조중동을 떠올린다지만 이미 한경오의 권위주의를 경험했거나 아는 사람들은 그놈이 그놈이라고 치를 떨 정도이다. '진보언론의 권위주의'라고 하여 자주 비판되는 논란이다. 게다가 한경오는 조중동의 권위주의를 비판하면서도 자신들에 대해선 성역화를 하며 자신에 대해 그 어떠한 비난조차도 용납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메갈리아 옹호 사건에서 다른 의견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비난하는 자들을 모조리 과거 권위주의의 잔재로 몰아붙였다.

한경오의 권위주의는 한국 사회의 고질병인 학벌에서 파생되는 계몽주의와 운동권, 페미니즘이 복합된 정파성, 극단적으로는 386세대의 정체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들은 특히 대중정치 노선을 통해 최초로 대통령이 된 노무현에 대한 적대감이 매우 높다. 어떤 의미에선 조중동보다 더 노무현을 깔보는데, 위치상 조중동에 맞서는 좌파 위치임에도 참여정부의 뒤통수를 때리는 행보로 참여정부와 노무현을 지지하고 아끼던 지지층에 어마어마한 배신감을 안겼다.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고 비판하는 것은 전부 적으로 인식하는데, 자신들의 독자들조차도 예외는 아니다.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권위주의이며 자신들을 성역화 한다고 비판을 받는 조중동조차도 정치인과 문제 있는 집단은 기꺼이 기사를 내며 비평하지만 자신들의 독자에 대해서 비난하는 것을 삼가하는 등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선을 지키는 반면, 한경오는 이러한 언론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선조차도 없다. 

한경오에서 국민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도 문제가 있는데, 자신들이 이들을 선도하여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항상 전제로 깔려있다.


[막장성]

급기야 한겨레는 1면 특면에 메갈리아를 떡하니 올려놓는 만행을 저지르기에 이른다. 한경오에서 입만 열면 비난하던 조선일보조차도 일베를 1면 특면에 하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완벽한 자폭이였다. 

결국 한겨레에서 올려놓은 메갈리아라는 단어를 보고 사람들이 이를 찾아보았고 그로인해 메갈리아의 막장성을 보고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메갈리아에서는 급격히 떠오른 인지도와 일간지라는 든든한 아군이 생긴건에 열광.

[부족한 전문성]

전문성이나 다루는 폭의 넓이가 아쉽다고 평가된다. 오마이뉴스는 애초에 모토가 시민기자 시스템이다보니 블로그용 수준의 '기사'도 많으며, 한겨레, 경향신문의 경우엔 역사, 과학 등 몇몇 분야에선 전문 기자가 부족한지 가끔 오류가 나온다. 

결국 독자들 중에서도 음식/요리, 역사, 자연과학, 의학 등 정치적 성향이 덜 드러나는 전문 분야의 내용이 깊은 칼럼 및 기사를 보고 싶으면 조선일보와 같은 조중동을 더 참조할 정도이다. 이러한 분야에서 한경오의 칼럼은 빈말로도 도저히 봐줄만한 수준이 아니다. 조중동 입사에서 떨어진 사람이 한경으로 간다는 비아냥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오마이뉴스는 애초에 기자의 자질 검증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논외.

그러다보니 인터넷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조중동은 전문가를 데려와 자기 의도에 맞는 발언을 하게 하고 한경오는 자기 의도에 맞는 발언을 하는 사람을 데려와 전문가라고 한다"는 말이 종종 나온다.


[편향적인 논조]

2016년엔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을 위시한 메갈리아 사태가 터지면서, 남성혐오 논란이 일어났는데 이에 대해 한경오 일부 기자들이 메갈리아에 우호적인 시각을 가진 페미니즘(이라고 일단은 내세운) 기사를 작성하여 그동안 한경오를 지지하던 진보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실망감을 표하는 등 논란이 되었다. 이후 2016년 8월 15일 워마드에서 독립투사들의 사진을 조작하고 조롱하는 사건이 터졌고, 이에 대해 많은 언론에서 비판적인 기사를 내었으나 한경오는 이에 대해 대놓고 무시하였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선 진보주의자 입장에선 조중동이나 할법한 문재인 까기와 불리한 편파보도, 도를 넘은 안철수 옹호를 조중동만큼이나 나서서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다. 사실상 작정하고 안철수를 밀어주는 모습이다. 이런 현상은 이미 2012년 대선에서도 있어왔다고 조기숙 교수는 자신의 책인 '왕따의 정치학' 북 콘서트를 하며 언급하였다. 다만 현재의 대립 상황은 조기숙 교수의 견해처럼 구좌파vs신좌파가 아니라 전통적인 진보좌파 진영과 사회자유주의 친노/친문 그룹의 대립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진보경향 언론이라는 한경오가 진보 정치세력을 표방하는 친노-친문 계열에 결코 호의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공격적이라는 것.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도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친노-친문 그룹과의 대립]

위의 선거 당선으로 문재인이 공식 취임한 뒤에도 문재인 지지자들과의 충돌이 거세지고 있다. 이전까지 전통적인 대립 관계였던 조중동과의 대립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친노-친문 그룹과의 대립에는 참여정부를 전후한 시기의 경험 문제도 있다.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유시민이 지적했듯이(김어준의 파파이스 144회) 한경오에서 진보 언론의 중립성을 강조하며 비판을 가한 결과 오히려 조중동과 합세해서 노무현 정부를 좌우 양쪽에서 고립시켜 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친노-친문 그룹은 진보 언론인 한경오가 조중동보다는 그나마 자신들과 협력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믿었기에 이런 행동은 한경오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받아들이는 결과를 낳았다. 문재인 역시 자신의 저서 문재인의 운명에서 진보언론은 보수언론과 기사는 비슷했지만 사설이나 칼럼이 더 잔혹했다고 회고했다. 반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기 한경오를 비롯한 진보 언론의 비판 활동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그것에 비해 약하다는 인식을 받게 만들었고 오히려 4대강 사업 홍보를 게재하는 등의 모순 사례도 존재했다. 이에 친노-친문 그룹은 '차라리 조중동은 대놓고 반대를 하지, 한경오는 뒤통수를 치고 있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더니 이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니까 만만해 보이냐'라는 비난을 가하며 한경오에게 심각한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오마이뉴스 기자 손병관의 여사 호칭 논란, 한겨레21 안수찬 기자의 문재인 지지자들에 대한 선전포고 등 사건들이 터지고 있다.  진보 지지자들이 가장 많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겨냥한다는 것은 같은 세력과 독자들을 버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보수측 독자들의 구독을 원하는 건가? 이미 조중동을 읽는데 오히려 양심 판 이기주의자라고 무시만 할 걸?


[진실 은폐]

한경오는 전통적인 천안함 음모론의 대표 주자들이며, 한겨례만 하더라도 자신들의 기자들이 감정을 못이겨 싸움을 벌이고 한명이 다른 기자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이에 은폐까지 시도하였다. 다른 언론사들의 사회부 기자들에게 해당 사건의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메세지를 보내서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차단하고자 한 만행이다.

[선동적인 논조]

2016년 대규모 촛불시위가 일어나자 촛불을 극찬하면서도 '평화 프레임', '강요된 평화' 따위의 단어를 지속적으로 쓰면서 평화라는 단어에 굉장히 불편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화시위는 시민 측의 도덕성을 과시하고 쓸데없는 분열을 막고 상대에 명분을 주지 않는 굉장히 강력한 시위방식이고 보수언론의 지령으로 인한것이 아닌 자발적인 시민들의 발로였는데도 평화 프레임에 갇히지 말라고 다수의 보도를 내는 것을 보면 설사 대규모 폭력 시위가 되더라도 우리는 옳다라는 선민의식의 발로인지 아니면 진짜 다 때려부수고 박근혜, 이재용의 머리끄덩이 잡고 단두대에 올리고 싶은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자신들이 한경오라고 불리는 이유에 대해 전적으로 문빠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관계가 전혀 파악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수쪽에서도 진보좌파 측의 조중동 비난 프레임에 대응해 한경오를 자주 언급한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 한경오는 문빠들 뿐만 아니라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 한경오에서 깨시민 성향을 보이며 자신들의 문제점은 생각 안 하고 보수언론과 보수측을 공격하는 것을 비판할 때도 자주 사용된다.

[여담]

사실 조중동이든 한경오든간에, 수많은 집단과 개인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키는 민주주의-자본주의 사회에서 완전히 객관적이고 공정한 뉴스를 전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언론 문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현대사회에는 많은 사건 사고가 있고, 그러한 사례는 언론사의 성향에 따라 취사선택되어 언론사 주류의 논지로 해석되어 전달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성향에 맞지 않는 기사라고 무턱대고 배척하지 말고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것과 거짓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문의 내용을 맹신하지 말아야하는 것이 신문 독자가 가져야 할 올바른 행동이다. 하지만 이런 지적에 대해 사용자의 자질과는 별개로 자신들의 이익에 관련되면 엄연한 사실관계조차도 왜곡/거짓 보도를 일삼는 언론이 과연 제대로 된 언론인지는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라고 반박하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서로 대척적인 논지를 가진 조중동과 한경오 중 각각 하나씩 신문을 선정해 두개의 신문을 보라고 추천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한경오는 논지의 대척점으로나 조중동-한경오 소리가 나오는 것이지, 현실적인 경쟁력에서 보면 조중동에 비해 한참 밀리는 상황이다. 당장 오마이뉴스는 인터넷 뉴스이고, 글을 기고하는 사람에 대한 검증 절차조차 없어서 음모론과 같은 찌라시 뉴스가 자주 나올 정도로 신뢰도가 떨어진다. 그나마 정식 언론이라고 해 줄 만한 한겨레와 경향신문의 영향력도 조중동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약하다. 지지층과 구독자도 형편없이 차이나는데, 한겨레와 경향신문의 두 신문의 발행부수를 합쳐도 조중동 중 제일 작은 동아일보의 절반조차도 안된다.


게다가 조선일보는 TV조선, 중앙일보는 JTBC, 동아일보는 채널A라는 TV에서 방영되는 종합편성채널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한경오는 한겨레만 그것도 딸랑 인터넷 방송 사이트를 운영할 뿐 TV방영채널은 하나도 못 가지고 있다. 오죽하면 중앙일보의 JTBC가 종편들 전부가 한쪽으로만 흘러가는 편파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고자 상대적으로 중도진보 비슷한 포지션을 취하고있는 팔자. 다만 2016년 주주총회에서 방송 시장 진출을 중장기적 목표로 선언한 만큼, 향후 외부 펀딩 등을 통해 제도권 방송에 진출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보수들에게 비웃음을 사는 중이다.

왜냐하면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선 외부 펀딩이 필수적인데 자금을 모금해줄 시민들에 대한 한경오의 지지도가 스스로의 병크로 인해 괴멸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처음 조중동의 종편이 생길 때만 해도 한경오에 시사인까지 모아서 진보종편을 만들자는 여론이 상당히 많았지만 이제는 대다수의 반새누리, 반조중동 유권자들이 진보종편은 커녕 한경오의 몰락을 바라는 지경이다. 애초에 독자들을 설득하고 납득시키는게 아니라 독자들이 질문을 하면 멍청하다고 가르치려 드는데 누가 한경오에 호감을 가지고 돈을 대주겠는가? 애초에 구독자 이전에 소비자들이다. 아무리 악독한 기업이라도 자기 소비자들 보고 멍청하다고 조롱하지는 않는다.

2017년 5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호칭과 관련된 논란(오마이뉴스)과 독자 기만 및 저열한 워딩 사용(한겨레의 '문빠들이여 덤벼라')으로 인한 사건이 많아지면서 안그래도 추락할대로 추락한 진보 언론이라는 칭호가 아예 밑바닥을 파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자신들을 부를때 신문명의 뒷부분을 바꾸어서 XX일보로 바꾸어 부르는 것을 상당히 싫어 하는듯하다.



출처 출처: http://honeytip.tistory.com/3805 [꿀팁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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