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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두 - 마지막 목격자
게시물ID : music_987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렐레
추천 : 0
조회수 : 2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5 01:17:00

얌 잘 익었다 휴.. 원래 곤충들 위주로 먹는데 오늘은.. 

배가 고파서 어쩔 수 없었어
지나가던 새를 잡아서 구워먹었어 원래 웬만하면 새는 잡지
않아 왜냐면 내가 이 섬에서 새처럼 날아서 여길 나가면 
살 수 있을것 같은 희망 그걸 주거든 혹시 내가 굶어 죽거든
내 배에서 새를 꺼내서 나무 위에다가 잘 놓아줘
분명 이 새의 어미가 기다릴꺼거든 낯선 섬으로 밀려 들어온지
벌써 60일째 나무칼도 만들고 손으로 불도 지폈지
정글의 법칙 봤던 기억을 떠올렸지 나 원시인 같애? 수염도
수북하지? 며칠전 해파리한테 쏘인 다리를 칼로 째 나뭇잎으로
둘둘둘둘 말았지만 또 어제 주먹만한 벌이 그 다리를 쐈어 
통증이 안가셔 그냥 쭈구려 앉아서 일기만 주구장창 쓰고 있어
나무 껍데기를 까서 종이를 만들었어 
나는 여기를 탈출하고 싶다고
맨날 써 잔소리만 했던 엄마가 보고파서 
출발하기 전에도 이거 챙겨가라
저거 챙겨가라 밥 잘 챙겨먹어라 
아 알았다고여 엄마 신경질 내고 
나왔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네 

미안해요 엄마 그리고 내 가족들 옆에 있을때는 왜 몰랐나
이 큰 사랑을 딱 한번만 더 부르고파요 우리 엄마
이토록 보고싶은게 가족이었나 
미안해요 엄마 그리고 내 가족들 옆에 있을때는
왜 몰랐나 이 큰 사랑을 딱 한번만 더 부르고파요 우리 엄마
이토록 보고싶은게 가족이었나 

미안해요 엄마 그리고 내 가족들 
이런말 하기 늦었지만 내가 다시 그대
품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두팔 두다리 다 내놓을 수 있어요 
그럴수만 있다면 배고파 과일 따러 
나무도 못 올라 이 다친 다리로는 작은
토끼도 안 놀라 여긴 정말 아무도 없는 
작은 무인도 보이는건 파란 하늘과
조용한 파도 점점 힘이 빠져가 라면.. 라면 
딱 하나만 먹고싶다 이래서 상상만으로
사람이 죽는거0]구나 어.. 무슨 소리지? 헬기다 여기요 여기요! 

기적같은 일이 내게 일어났어
헬기가 헬기가 나를 데리러왔어 꿈만 꾸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어 
난 진짜 살고 싶었어 친구들은 다 구조됐기를 
빌면서 하루하루 버텨나갔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해요 엄마 그리고 내 가족들 옆에 있을때는 왜 몰랐나
이 큰 사랑을 딱 한번만 더 부르고파요 우리 엄마
이토록 보고싶은게 가족이었나 
미안해요 엄마 그리고 내 가족들 옆에 있을때는
왜 몰랐나 이 큰 사랑을 딱 한번만 더 부르고파요 우리 엄마
이토록 보고싶은게 가족이었나




어...음....제가 예민한거일수도 있지만
생각없이 듣다가 후반부 대화부분듣고 좀 소름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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