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사장님이 키우는 고양이가 맨날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님
아침에 학교 갈 때마다 들러서 생수한병씩 사는데
할아버지가 냐옹이준다고 생선굽는냄새가 진동함
아들이 키우던 고양이 신혼여행 갈 때 잠깐 맡아줬다가 너무이뻐서
몇년째 안돌려주고 있는거라하시는데
출퇴근하실때마다 데꼬다니고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더라
그거보고 내 자취방에서 키우던 고양이 첨보고 반해서 보쌈해간
울 아빠생각나더라. 맨날 털날린다고 뭐라하면서 아침저녁으로 문열어놓고 청소하고
부지런떠는데 껴안고 뽀뽀하고 내인생 처음으로 눈에서 애정 뚝뚝 떨어지는거보고
데려간다고 강하게 말못하겠더라.
그리고 친구가 맡겨놓은 고양이 전역해서 찾아가고 이제 나혼잔데
요번 4월달 냥줍으로 좋은인연 생기길 기대하며
아직 생기지도 않았으면서 김칫국 사발로 들이마시고 냥 적금붓고있다.
밤에 밖에서 고양이 발정나서 우는소리 들리면 담배피려고 나간 척 핑계대면서
냐옹이보러나가는데ㅜㅜ 밖에서 업어온 둘째넘이 생각나서 새벽감성 충만해진다.
몇일전에 방광염걸려서 병원갔다왔다는데 막 신경쓰이고 그런다 ㅠㅜㅠ
1년반 데꼬있었응게 당연한거겠지. 날이갈수록 심해지는거같다........................................띠이발.......... 버거시펑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