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지 1년 6개월째인데 이사 온 다음날 부터 지금까지 하루 한번 씩, 두번 씩 50대의 남자가 찾아옵니다
문을 세게 두드리고 벨을 누르고 문고리를 잡아 돌리고 욕설에 소리지름이 기본입니다..
이사 온지 얼마 안돼서 안 사실인데 전 집주인이더라구요
살다가 집세를 못내서 보증금 다 까먹고 쫓겨 났다고 합니다..
그 사람 쫓기고 난 뒤 바로 저희가 이사온거구요...
알콜중독자고 거의 술에 취해 저희집에 오는데 처음엔 놀라서 누구시냐고 소리지르고 가시라고 했는데 욕설에, 발로 문을 차고
나오라고 내가 주인이라고 죽여버린다고 그러더군요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근데 그때뿐입니다. 다음날 또 오고 또 오고.... 이게 지금 1년 6개월째입니다.........
작년에 경찰서에 전화할 때는 이제 경찰서 먼저 전화하지 말고 관리소 먼저 전화하고 난 뒤에 본인들 한테 전화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그렇게 하면서 지냈고 올해부터는 너무 심해지기 시작하여 안되겠다 싶어서 저희가 경찰서에 전화를 바로바로 했습니다.
하루도 마음 편한날이 없습니다. 작은 소리에도 깜짝 깜짝 놀라서 심장이 뛰고 숨소리도 못낼만큼 숨죽여 지내고
집에는 특히 몸이 많이 아픈 가족이 있어 그 사람이 오고 난 후면은 며칠 잠도 못자고 벌벌 떨며 지냅니다..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것도 강제적으로 안되고 경찰분들의 강제연행도 안되고 관리소분들께 이 동네에 상주해있고 아예 그냥 산다고 노숙하는 자리를
없애달라고 산책하듯 심심하면 우리집 오는거 아니냐고 항의해도 권한이 없다고 합니다..
가족들도 연락이 안된다고 해요.
누나에게 전화하면 '아직도 안죽었어요?'라고 한마디 하면 끊어버린다고 하더라구요
동사무소도 경찰서도 관리소도 방법이 없다는 말만 1년 6개월째입니다...
요즘은 매일 출근도장 찍고 하루 두번씩 옵니다 오후3~7시 사이와 밤11시...
증상도 더 심해져서 몽둥이 들고 찾아오고 제 방 창문도 열려고 시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나 심각하고 매일을 불안에 떨며 사는데 방법이 없다고만 하니 너무너무 답답합니다
경찰서에
지금까지 신고한것만 50회 이상됩니다
몇개 음성녹음 한것도 있고 사진도 몇장 찍었습니다 증거는 차곡차곡 모아두고 있지만
고소해도 몇개월 살다 나오면 보복할거 같고 평생 가둬둘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그것도 고민이고..
정신병원에 구청장 명분으로 입원을 시키면 길어야 3개월이라는데 본인의 퇴원 의사가 있을 경우 퇴원이 된다고 하니 그것도 안되고...
또 노숙자의 집에 보내도 하루 지나면 탈출한다고 하더라구요...
현재는 방법이 없다는 말만 계속 듣고 있습니다.. 저희가 알아봐도 법이 그렇게 되어 있으니 이것저것 하려 해도 다 막히네요..
너무 답답하고 힘이듭니다..
집에 들어가려고 하면 문앞에 서있고 자려고 하면 찾아오고.. 후........
집이 형편이 여유로우면 이사를 당장 가겠지만 지금 그런 상황도 아니라서
정 안되면 빚을 내서라고 갈 생각이긴 합니다..
현재 집에 거주하는 사람이 다 여자이다 보니까 남자가 집안에서 몇번 나가서 뭐라고 하면 안왔을것도 같은데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보니까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오유분들..좋은 생각 있으신지 여쭤보고싶어요
도와주세요!!!!
바쁜 마음에 두서 없이 쓴 글이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