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게시물ID : diet_98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봉봉조아봉봉
추천 : 2
조회수 : 48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7/29 13:26:49
옵션
  • 외부펌금지
사춘기 이후로 엉덩이 가슴이 커지더니 풍만한 몸매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로 항상 과체중이었던 것 같아요
어렷을적에는 엄마가 클 때라 뭐라 안했고
고등학생때는 공부에 집중할 때라 비만이 되었지만 뭐라고 안하셨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생 들어갈때 무작정 굶어 빼고
요요가 오고
다시 굶어 빼고
다시 요요가 와서
이제 중도비만이네요

정말 스트레스에요. 길 지나가다 비치는 나의 모습이 싫고
예쁜 옷 입고 싶어도 못 입고
체형 커버 되는 옷을 입으면, 아니 어떻게 옷을 입어도 그냥 아줌마 같아요
제이 예쁘다는 20대 중반을 이렇게 보낸다는 자괴감도 쩔고
그래서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 얼마되진 않았어요...ㅋㅋ
항상 굶어 뺏는데 이번엔 큰맘 먹고 운동 계획도 짰습니다.
격주로 알바를 가는데 알바를 가는 날은 집에서 근력 운동 안가는 날은 집 밖에서 30분 이상 러닝(점차 늘려가기)
이렇게 하고 식단은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고 점심은 토마토 등 과일 저녁에는 저칼로리 식단이나 옥수수 반개 이런 식으로
프로 다이어터 분들께는 내밀기 부끄러울 정도로 될 수 있는 선에서의 계획이지만
어쨋든 맨날 무식하게 굶는 것 밖에 못하는 저에겐 큰 결심이었습니다.

근데 배고픈 것도, 운동이 힘든 것도 나중에 결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니
순간은 죽을 것 같아도 참을 수 있어요.
근데 가장 저에게 스트레스는 엄마입니다.

저희 엄마는 평생을 마른 체형으로 사신 분입니다.
50대가 넘으셨지만 여전히 군살 없는 몸매에요.
엄마 스스로 말했어요. 타고난 체형이다. 어렷을 적에는 너무 말라서 할머니가 쓰러질까 아무것도 안시켰다.
지금은 딱 날씬합니다. 결혼하고 저희 낳으시면서 살이 좀 붙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 저희 엄마는 절대 저를 이해 못하십니다.
평생을 살찐 스트레스라는걸 해보신적이 없는데 제 마음을 어떻게 아실까요

제가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다이어트 해라고 해라고 밥 한숟갈 뜰때마다 한마디 하십니다.
뚱뚱하니깐 그런 말 좀 들을 수 있겠지. 엄마도 속상하시겠지.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가려해도, 뭐 한 입 먹을때 마다 살 이야기를 하니 미칠 노릇입니다.
워낙 운동을 안하고 좋아하지 않으니 운동에 재미를 붙여보면 될까 싶어서
스피닝 이런 걸 이야기했더니 "살은 운동해서 빠지는게 아니라더라 먹는걸 줄여야 한대"
이러십니다. 내가 어디가서 돈쓰고 운동하는게 안내키신가 보구나
싶어서 식단 위에처럼 줄이고 운동한다했더니
또 안먹는다고 뭐라하십니다. 그렇게 안먹으면 나중에 폭식한다구요.
어느 장단에 맞추란건지

그리고 운동을 격주로 나름 계획을 세웠습니다.
너무 처음부터 의욕에 넘쳐서 마구 달려버리면 지쳐버릴까봐
최대한 세운 계획내에서 성실히 임하도록 마음을 먹었는데
제가 격주로 운동하는것도 마음에 안드십니다.
근력운동에 중요성을 모르셔서 근력운동은 운동이 아닌줄 아세요
나가서 뛰고 들어와야지만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제가 그걸 격주로 나간다니깐 또 꾀부린다는 둥 하기 싫어서 그런다는 둥
사람을 바보취급합니다
하ㅏㅏ다이어트하면 사람이 날카로워 지는데
저희 엄마는 그런 잔소리하실 때 대꾸하기 시작하면 싸우기 시작하는거에요
절대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안하시고 그렇게 인정하는 것도 절대 안하시거든요
이 전에 다이어트할때는 전부 자취할때라 몰랐는데
엄마랑 같이 살며 다이어트를 하려니 진짜 살얼음판이겠구나 싶어서
주절주절 해봤어요 너무 힘드네요
한번도 뚱뚱해본적이 없어서 그 마음을 1도 이해 못하는 사람이 
옆에서 하나 하나 하는 것 마다 마음에 안들어하시니
진짜 미치겠어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