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안은 친가가 진주에 있고 외가가 부산에 있는지라 명절 때마다 친가와 외가를 자주 왔다갔다 합니다. 가끔 휴가 때 친가-외가 둘 다 놀러갈때도 있구요. 이번에는 진주에 먼저가고, 부산을 나중에 갔는데 확실히 진주와 부산의 정치민심은 뭔가 좀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구경북과 서북부경남 그리고 동남부경남의 민주당 세와도 어느 정도 연관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저희 외가는 김영춘 지역구에 있는 곳입니다. 저희 외가 친척들이 대부분 김영춘 뽑아줬지요, 근데 확실히 노년층과 청년층-중년층의 민심이 뭔가 다른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이쪽은...저희 외가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젊거나 50대 초반의 친척들은 김영춘 지역구 관리 잘하고 문통 잘하고 있다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룬 반면,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그리고 나이 드신 친척분들은 문통을 아직도 못마땅해 하고 503 불쌍하다 꼭 그렇게까지 감옥에 쳐넣어야 했나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근데 확실히 공통점은 두 쪽 모두 다 허남식과 서병수는 싫어한다는 점.....두 분 시장 재직기에 부산이 낙후되었다고 욕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확실히 2-3시간 거리지만 겨우 2-3시간 차 타고 갔을뿐인데 정치색이 이렇게나 다르다는 점에 놀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