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한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됬습니다.

글을 쓰게 된 계기는 6월 19일 즉, 어제 있었던 일인데요

동생이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을 듣고 집에 일찍와있는 상태에서 올때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사다 달라고 해서

6시 10분경 CU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한개 사다 주게 되었습니다.

샌드위치가 총 4조각이 있었는데 2조각을 거의 다 먹어 가더군요

저도 한조각을 먹고 동생도 한입을 먹는 순간 전 바로 뱉아버렸습니다.

막 상하기 시작 했더군요

유통기한은 6월 19일 24시 까지였구요

바로 샌드위치를 반품하러 갔습니다.

알바생이 상했는지 물어보더니 군말없이 환불해 주더군요

샌드위치를 교환하고 나오면서 냉장고에 다가가 손을 한번 대 봤습니다.

실온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냉장고는 고장인건지, 아니면 꺼진건지, 냉각조차 제대로 되지 않더군요

거기에는 삼각김밥 약 서른개와 샌드위치 두어개가 더 있었습니다.

그 외 각종 햄버거들 까지

 

동네 편의점이고 근처에 태권도 도장, 피씨방 등이 있다보니 고객 특성상 오후 시간대에는 어린 아이들이 많습니다.

제가 샌드위치를 구매할 때에도 삼각김밥을 구매하는 아이들도 두세명 정도 있었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냉장고나 냉동고 온도를 적정 상태로 유지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품에는 보관방법이 있고 보관방법에 따른 적정 온도가 있습니다.

냉장보관의 경우 4도 내외이며,

냉동보관제품은 -18도 이하 입니다.

 

 

이제 날도 더워지고, 장마가 지나면 식품이 쉽게 부패, 변질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중, 고등학생들 까지만 해도 식품의 변질 유무는 쉽게 알아 차릴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상한음식을 얼마 접해보지 못한 아이들은 그냥 먹어버리기 쉽습니다.

더욱이,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저녁을 편의점 컵라면과 삼각김밥 등의 즉석섭취식품 등으로 때우는 아이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유통기한이라는 것은 유통할 수 있는 기한이고,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더 길지만 제품의 보관 온도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소비기한이 유통기한보다 훨씬 더 짧아 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즉석 섭취식품의 경우 유통기한도 하루 내지 이틀 정도일 뿐더러, 이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소비기한은 길어야 반나절도 안될 것 입니다.

 

저는 이번 정부에서 불량식품을 단속 한다는 말에 찬성 하였으나,

그 내용은 찬성하지 못할 정도로 엉망 입니다.

불량 식품이란 말 그대로 식품으로 생산, 제조, 유통, 판매 등 식품이 생산단계에서 유통단계까지의 과정 중에 한가지라도 법을 위반한 식품이며

제가 구매하였던 샌드위치 또한 적정보관온도를 지키지 못하였으므로 불량식품이 됩니다.

단지 문구점 앞에서 판매한다고 하여 모두가 불량식품은 아니라는 소리 입니다.

아이스크림 또한 판매될 때 냉동실의 온도가 -18도 이하가 유지 되도록 하여야 하지만 -18도 이하로 유지를 시키는 마트나 편의점이 잘 없습니다.

전기세가 많이나온다는 이유도 있고, 손님들이 수시로 열고 닫기에 온도 유지가 힘들다는 말들이 대부분이지만

 지키지 않으면 아무리 비싼 재료가 들어간 유기농 식품이고 유기농 아이스크림이라 하더라도 단지 불량식품일 뿐입니다.

정부에서도 이런 불량 식품을 단속 해야 할 때, 다른데서 삽질만 하고 있으니..

 

냉장고에 넣는다고 해서 냉장보관이고, 냉동실에 넣는다 해서 냉동 보관이 되는게 아닙니다.

적정 온도를 유지 해 주어야 비로소 유통기한도 지키고, 안전한 식품을 고객에게 전달 할 수 있는 겁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만큼 여러분들도 식중독에 대비하시고

식품 생산, 제조, 유통, 판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서도 고객에게 불량식품이 아닌

안전한 식품을 구매 할 수 있도록 시정하여 주시고,

직원, 아르바이트 분들도 말을 꺼내기가 힘드시겠지만..

한번만이라도 꼭 건의를 하여 시정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