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남이 있을 뿐.
우리는 비엣남을 왜 베트남이라고 부를까?
상하이를 상해로 부르듯이 한자를 우리식으로 읽은것도 아니다.
越南 을 우리식으로 읽으면 월남이다. 베트남이 아니다.
베트남인들의 발음으로 스스로를 부르는 말은 비엣남이다.
비엣남은 결코 어려운 발음도 아니고 지금 쓰고 있다 시피 한글로도 정확한 발음이 표기 가능하다.
그런데 왜 우리는 정확한 현지인들의 말 '비엣남'도 아니고
越南의 우리식 발음 '월남'도 아닌
'베트남' 이란 이상한 말로 비엣남을 부르고 있는걸까? 베트맨도 아니고..
ベトナム
베또나무
이게 일본에서 비엣남을 부르는 명칭이다.
일본어로는 한글처럼 비엣남을 제대로 된 발음으로 표기를 할 수 없다.
이상할거 없다.
맥도날드를 마그도나르도 라고 부르는 나리니.
(사실 우린 맥도날드라고 표기할 이유도 없지 않을까? 맥떠널 이나 맥떠널드 라고 하는게
처음엔 좀 이상하지만 익숙해지면 더 정확하지 않으려나..)
일본어로는 비엣남을 표기할 수 없으니 베또나무 라고 표기한다 치자.
비엣남을 비엣남이라고 정확하게 적을 수 있는 우리는
왜 비엣남을 베트남이라고 하고있을까?
이유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