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명분만 있다면 당장에라도 자유한국당과 통합할 수 있지만, 지금은 명분이 부족하다"며 "11월 13일 전당대회는 당 소속 의원 모두가 합의한 것으로 일부 의원의 이탈이 있더라도 반드시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출범 5개월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위태롭게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 때보다 더 위태롭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1심 판결이 나오면 정치권이 사법적인 판단을 떠나 정치적 판단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