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7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작성한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문건의 내용입니다.
이건희 회장을 왕에, 이재용 부회장을 세자로 비유하며 "왕이 살아 있는 동안 세자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고 적혔습니다.
당시는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운 지 두 달이 지난 시점. 경영권 승계가 삼성의 제1 현안이라고 문건은 정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의문을 답니다.
"현재 이재용은 검증된 바 없다"면서 특히, 기아차에서 현대차로 건너간 정의선 부회장에 대해서는 "언제 돌아오냐"는 내부 호평이 있다며 비교하기도 합니다.
이 내용은 지난 7월 청와대 캐비닛에서 쏟아졌던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 문건들에서 추가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