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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않은 성추행경험담.
게시물ID : humordata_988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in2
추천 : 10
조회수 : 133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2/02 15:36:48
나님은 마눌님은 있어도 애인은 음슴.
딸은 있어도 아직 아들은 음슴.
뱃속에 아기가 아들인지 딸인지 모름.
그래서 음슴름체로 쓰겠음.

한달도 채 안된 불과 보름 조금 더 된 실화.
나님은 외국에서 일함. 이번에 구정휴가때문에 한국에 나옴.
한국에 친한 동생과 아는 형님을 만나 사람북적거리는 강남에서 적당히 술을 마심.
아직 부족한 알콜량에 목숨걸고 마눌님에게 허락받고, 다음날 일찍 들어가겠다 약속을하고, 외박을 허락받음.

단.....장소 이동시마다 카톡으로 인증샷 첨부 할 것을 약속.
나님은 그렇게 불륜한 유부남도 아니고, 뱃속에 아가를 생각해서라도 올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유부남임.

얘기가 길어질수 있으므로 중간단계 과감하게 요약.
당구장 내가 다 이김. 택시타고 방배역근처 PC방. 스폐샬포스2 잼남. 꼬꼬면 맛이쪙.

새벽5시정도 나옴.
아침일찍 움직여야하기에 피곤하기도하고..잠시 3시간정도라도 눈 좀 붙히려고 방배역사거리에 있는 ㅇㅅ사우나를 들어감.
참고로 남성전용사우나라고 써있음. 
(이상한 사우나라고 생각했으나 이상한 사우나가 아니였는데 알고보니 이상한 사우나였음.)
남성전용이라길래 좀 의아했는데 들어가보니 여탕이 없는 그냥 남성전용 사우나였음.
샤워만 대충하고 수면실에 들어가 잠을 잠.

벽, 나, 후배

내가 구석쪽에서 눕고, 옆에 후배놈이 잠.

잠을자는데 이상한 기분이 듬.
솔직히 이때 나는 내가 몽正하는줄 알았음.
아직도 건강한 내몸에 감탄하며 그런가보다했는데......
아...기분이 오묘,옹기꽁기함.
잠에서깨서 잠시 가만히 있어봄....역시 느낌대로 바지 안에서 뭔가가 만지작거리는 느낌이 듬.

'이 후배놈이 얼마전에 애인과 헤어졌다더니..그동안 취향이 많이 변했구나. 아니면 지껄 가려워서 긁는다는게 내것을...'

이런 생각을하며 어이없이 실실대며 몸을 일으킴..
수면실은 어두웠음..아무것도 안보임.
옆에 후배놈을 툭툭치며 이름을 불러 깨움.

그런데 후배놈이 있어야 할 옆자리의 옆에서 후배놈이 일어남..
"형 왜요?"
"읭?"
"왜 그러세요?"
"야...이 ㅅㄲ는 누구냐?"

그 사람 뺨을 툭툭치며 깨움.
"야..너 누구야?"
이 자식은 여전히 자는척.
순간 상황파악 완료!!!
"경찰에 신고해!!!"라는 말과 함께 손을 하늘 높이들어 손바닥에 힘을 주고, 누워있는 그 자식 쌍판때기에 그대로 귓방망이 풀샷.
그제서야 외마디 비명과 함께 잠에서 깬척 연기.
"뒤졌어.ㅆㅂㄹ"
곧장 못 일어나게 무릎으로 등을 누르고, 목을 받혀 올리고, 머리끄댕이를 잡았음.
맞아뒈지겠다 느꼈는지 "이러면 폭행이야!!!"를 외침.
이미 후배놈은 경찰에 신고중이였고, 내가 두들겨패면 오히려 내가 뒤집어 쓸 거 같음.

일단 수면실에서 나와서 얘기하자하고, 후배녀석과 내려옴.
이 ㅅㄲ 요령피우며 안나오고 버팀.
그러다가 어떤 다른 사람이 내려와 탕으로 가는 뒤에 숨어서 슬금슬금 들어감.
탕까지 쫒아들어가 폭풍욕과 함께 끄질고 나옴.

경찰 도착.
신원조회한번 해보라는 말에 그 ㅅㄲ는 억울하다며 끝까지 버팀.
1시간 실랑이 끝에 파출소행.

조서꾸미고, 고소할거냐는 말에 무조건 고소하겠다 말함.
그 자식이 잠시 얘기 좀 하자며 파출소 밖으로 불러내더니....
자신은 종교인이다. 천주교 활동 20년째하며 봉사도 많이하고, 좋은 일 많이하는 사람이다. 주저리주저리..
닥치라고 좋은 일 많이하는 ㅅㄲ가 왜 나한테는 ㅈ같은 일을 하냐고 더 열받으니까 닥치라고 함.

결국 경찰서..
이 ㅅㄲ 경찰서가니 갑자기 또 다시 자신은 억울하다 ㅈㄹ
증거를 가져와라. 억울하다.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ㅋㅋㅋㅋㅋㅋㅋ
진술하는데 형사도 어이없어하며 질문함.
"이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네요."
"............"
"옛날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는데 무슨 사건이였죠?"
"기억나지 않습니다."

이때부터 시인은 안하고 그냥 계속 억울하다..이런식으로 나를 매도하지 마라.
내가 그런 사람인줄 알고 일부러 나한테 뒤집어 씌우는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실랑이중 그 사람 조카가 옴.
무릎꿇고 용서해달라고 사정을 함.
더 열받아서 "저 사람이 억울하다고하는데 나한테 이럴거 뭐냐..이러면 더 열받는다." 소리침.

그 조카가 오고, 그 ㅅㄲ랑 한참 얘기하더니 다시 와서는 잘못했다 인정함.

나이는 50대중반. 미혼. 어렵게 겨우겨우 살아가는 사람인듯함.

형사님과 얘기하는데...
성추행은 걸려봐야 징역1년이하 또는 벌금200만원이하라 함.
이건 남자고 여자고 똑같다.
보통 이런경우는 잘해봐야 벌금 100만원으로 끝난다.
고소해도 징역까지 먹이기는 힘들다. 합의봐라 말아라 얘기는 못하겠다만 잘 생각해서 판단하라 하심..

속으로는 고소해서 징역 인실좆 시키고 싶었으나 그전에 인간적으로 불쌍하다 생각이됨.
게다가 내가 간 사우나가 원래 그런곳으로 유명하다 함.
전국 베스트 안에 들어갈 정도로...그들 사이에는 유명하다 함.
애초에 후배놈과 내가 들어갈때부터 그 안에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했을거라고 함..;;;;;;;;;;;;;;;;;;

결국 각서로 합의를 봄.
합의서에 싸인하는데...그 ㅅㄲ와서 한다는 소리
"저는 좋은 일하는 사람입니다. 용서와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아실 겁니다.ㅁㄹ냐ㅕㅜ퍄ㅕ둪낭렇품다ㅣㅜㄹㅈㄷ"
아우 빡쳐..

6시간에 걸쳐 실랑이를 끝내고 나오는데 그 조카분 식사라도 하시라며 합의금 쥐어주심.
합의금 주머니에서 빼서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싶었으나 pc방 인증후 계속해서 연락못한덕에 마눌님이 분노가 차계셔서..
합의금을 인증물로 보여드리고자 조용히 집어넣음. (같이 고생한 후배에게 조금 쥐어줌.)

주변사람들 왈..
"오호~ 남자한테 호감가는 얼굴이였어?"
"나도 합의금 받으로 그 사우나 좀 가야겠다."
"20대인 후배를 놔두고 유부남인 너를 왜..ㅋㅋㅋㅋㅋ"

마눌님 왈..
"외박 허락받겠다고 여자근처에도 안가겠다고 큰소리치더니 남자랑 그러고 오냐?"

끗...
이렇게 끝내면 되나?


아....3줄요약.
아는 후배와 방배동 ㅇㅅ 사우나에 갔다가 성추행 당함.
고소하겠다고하자 끝까지 억울하다고 버팀.
결국 합의하고 합의금 받음. 딸에게 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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