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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988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아Ω
추천 : 10
조회수 : 958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0/12/03 14:47:46
올해 결혼 4년차인 16개월 된 딸아이의 아빠 입니다.
와이프랑 저랑 신혼 초 부터 마니 다퉜습니다. 와이프는 정말 지지 않으려는 성격이고 저는 져준다고 하면서
마음에 담아 뒀다가 한번에 폭팔하는 성격이여서 많은 의견충돌이 있었죠.
한번 싸우면 둘이 쌍욕을 하면서 크게 싸웠습니다.
이상한 버릇이 들어버린게 정말 화가 나버리면 물건을 집어던지는 버릇이 생겨버린겁니다. 나도 모르게요
어제 간만에 외식하러 동내 갈비집에 갔습니다. 가서 기분 좋게 먹고 있었고 저는 그날 이빨을 뽑아서
술은 하지 못하니 와이프 혼자 소주를 곁들여서 마시고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피부 건선을 앓고 있었고 병원에선 술을 먹지 말라 했었어요.
혼자 소주 한병을 거의 1~2잔 남을 정도로 먹었을때에
나 : 남편 앞에서 술 한병 다 먹고 잘하는 짓이다.
와이프: 내가 니 앞에서 술 혼자 처음 먹는 것도 아니고 왜 그러냐
나 : 니가 언제 내 앞에서 술을 혼자 먹었냐
와이프 : 예전에 너랑 싸우고 혼자 드라마 보면서 먹었다 그걸 기억못하는 너는 나한테 관심이 없는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싸우게 되었고 제가 화가나서 젓가락을 와이프에게 집어던지는 과정에 딸한테도 그 젓가락이 날라간걸 보더니 그때부터 쌍욕을 하면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때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참았고 와이프는 제 목을 조르면서 때려보라고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그자리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오는 도중에 고기를 뒤집는 집게를 저에게 던졌고 다시 싸우려고 했는데 고깃집 사장님이 말리셔서 나혼자 나왔습니다.
그래서 집에가서 옷을 갈아입고 무작정 나왔고 와이프는 집에 들어가서 문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집을 나간것으로 간주 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회사에 와서 거의 뜬눈으로 지냈고 지금까지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너무 답답하네요. 계속 이런식으로 다퉈야 하는지 내가 계속 죽어 지내야 하는건지
정말 생각같아선(와이프도 마찬가지겠지만) 이혼하고 싶은데 딸이 마음에 너무 걸리고 정말 답답합니다.
매일 나만 잘못했다고 얘기해야 하고 자기가 잘못한것도 내가 잘못한걸로 몰고 가니 이건 정말 답답하네요..
속마음은 다시 화해하고 싶은 마음반, 이혼하고 싶은 마음 반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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