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같이 가족과 종교가 맞지않습다 ㅜㅜ 어릴적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저한테 교회생활이 맞지않는다는걸 알고있었어요 성인이되서 다른지역에 살면서부턴 교회에 안나가기시작했고 부모님께는 매주 나간다고 말씀드렸어요 부모님도 제가 믿음이 약하다고는 생각하실꺼예요 저말고는 부모님 언니동생 모두 독실합니다
사실교회말고도 생활패턴도 다릅니다 제가 밤늦게들어가면 집이 부모님이 난리가 나고 예배를 빠지고 놀다오면 동생이 화를 냅니다 술마신다는건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한마디로 집에서는 제가 이상한사람입니다
다행이도 성인이된후 계속떨어져살아서 크게 스트레스는 안받고 살았는데요 항상마음은 무겁습니다 무슨 커밍아웃이라도하는 마음으로 나 교회싫다고 고백해야만할꺼같아요
최근에는 저도 나이가 차고 결혼얘기를 자주 하는데요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부모님은 배우자 배우자부모님까지 믿음이있었으면 하시더라구요 아무문제없는사람이랑 헤어지기라도 하라는건지.
글을 쓰다보니 제가 부모님께 수동적인 사람으로 생각될것같기도한데요 밖에서는 모든사람이 얌전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라고하지만 집에서는 망나니? 사고뭉치? 라고생각할정도로 부모님과 많이 부딧칩니다 다른 자식과는 다르게 밤늦게? 11시? 들어오기도하고 교회도 핑계대고 안가고하니까요
며칠전에도 결혼얘기를 하다가 말싸움까지는아니구 설득정도? 해봤습니다 부모님 내 배우자한테 기독교 강요하면 나도 사돈집에서 내 신념과 반대되는 걸 요구했을때 거부할수없다구요 부모님은 제믿음이 작다. 부모님말들으면 후회한다. 이런말씀만 하시고 반박은 못하시더라구요
부모님 정말 사랑하는데 제가 커밍아웃? 하는날엔 당장 새벽기도나가고 집안분위기도 풍비박살날꺼같아요 제가 위에 설득할때도 언니동생은 절 답답하게 보더라구요 ㅜㅜ 말하다보면 분위기만 이상해지고 나만 나쁜 거같고 참고로 저희집은 비정상적으로 화목하거든요 사랑해~ 뭐 하렴~ 축복한다 기도한다~ 일상언어예요 제가 물흐리는 미꾸라지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