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There's A Child Abuser In My Home
(출처 레딧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8xbr7w/theres_a_child_abuser_in_my_home/)
가정폭력 신고 하루 평균 2만건↑
내가 도움을 청할 정도로 멍청했다면, 아마 나도 그 중 1~2건에 포함되었겠지.
가정폭력 살인 중, 집안에 총이 있을 때 여성의 피살가능성은 6배↑
누가 몰라서 총을 못 없애? 애초에 그런 놈이 총기 소지가 가능하다니..내 팔자려니 한다.
가정폭력의 희생자들은 우울증과 자살 충동에 쉽게 노출돼
뭐 맞는 말이지. 죽는 것보다 살아 있는게 더 무서우면, 안 그러겠어?
처음에는 이렇지 않았어.
그 사람은 뭐랄까.. 소심한 사람이었지. 귀엽기도 했고. 지금은 엄청나게 대담해졌지만..
뭐 어린 시절에야 다들 어리석고 불합리하다지만, 이건 너무 폭력적이잖아?
접시를 던지질 않나, 주먹으로 얼굴을 치질 않나..
일이 늦게 끝났는데 집에 늦게 들어왔다고 죽빵을 맞았어.
결국에는 총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더 살벌한 "위반"을 하더라고.
불행하게도, 헨리와 나는 이런 삶에 익숙해.
그는 일부러 나보다 헨리한테 훨씬 더 거칠게 해. 지배력을 확실히 보여주고 헨리한테 자기가 집주인이라는걸 인식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게 있나봐.
물론 나도 헨리를 도와주려고 노력해봤지만, 그 결과는 눈에 든 멍 뿐이었어.
나도 당황했고 헨리의 자신감도 사라져버렸지.
예전에는 친구들도 ‘개입’하거나, ‘경찰을 불러라’, ‘우리집에서 잠깐 지내자’ 등등의 충고를 했는데, 우리 입장은 이해 못 해. 친구들은 이 사람이 얼마나 사악한지, 얼마나 우리를 쥐고 흔들려는지 모르니까.
헨리는 얼마나 겁을 먹었는지 가끔 갑자기 울기도 해. 난 헨리한테 남자는 우는거 아니라고, 용감해져야 한다고 달래지.
그는 헨리가 우는 것을 들으면 화를 내거든. 그 다음에는 욕이 날아오고.
아침까지 조용히 있게 하려고 배를 두어대 찰지도.
헨리를 우리방으로 데리고 갈 때, 나는 최대한 달래면서 가.
하지만 수년 간의 고통으로 인해 헨리는 꽤 많이 망가졌어.
헨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섰고, 나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계에 다다랐어.
우리가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은 만큼이나 선택권은 좁아. 없지야 않겠지만.
근데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그는 겨우 12살인데.
애 아빠랑 나는 대체 애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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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집 번역 2탄입니다.
엄청난 반전의 이야기네요. 글에 나오는 헨리는 애 아빠입니다.
제목의 <아동 학대범>은 학대범이 아동이라는 뜻으로 아주 훌륭한 말장난입니다.
반전을 알고 글을 다시 읽어보면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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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 다수 있습니다. 저는 원문을 정확하게 살리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번역하는 것을 우선으로합니다.
혹여 불편하신 분은 출처에 가셔서 원문으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 (의역이 불편하실 정도면 충분히 원문으로 감상가능하실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