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큰집을 갔습니다.
어른들은 거실에 저희 아이들은 큰방에 있었습니다.
구성원은 28살 큰오빠, 26살 작은오빠 19살 작성자, 19살 남자 사촌, 17살 여자 사촌. 이었습니다.
작은오빠가(키 176정도) 저와 여자 사촌에게
"야. 너네 키 170초반인 남자 어때?" 라고 하길래
저(키 165)는 "내 키가 있는데 나보다 10cm는 커야 좋지"라고 했고
여동생(키 168) 또한 "에이. 작을 꺼면 나보다 아예 작던가. 애매하게 크면 싫지" 라고 했습니다.
딱히 키 작은 남자 싫다고 한 것도 없었고, 남자는 180 넘어야 돼! 라는 입장도 아니었는데
작은오빠가 이러더군요.
"와.. 말로만 듣던 김치녀가 여기 있넼ㅋㅋㅋ"
이라고 합니다.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제가 작은오빠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던 사건이 있습니다. 제가 11살 그리고 사촌 여동생이 9살이었을 어느 명절날.
작은오빠는 침대 위로 저를 불렀고 이불을 덮고 제게 뽀뽀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사촌 여동생을 불렀고 이불을 덮었습니다.
저와 남자 사촌, 여자 사촌은 큰오빠가 틀어준 영화에 빠져있었기에 누가 뭘 하든 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자 저랑 여자 사촌에게 작은오빠는 어른들께는 비밀로 하라며 아무 말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꺼림칙한 느낌에 엄마에게 달려가서 작은오빠가 나랑 여동생에게 뽀뽀했고 어디 어디를 만졌고 하는 것을 다 일러 바쳤고.
그 후로 엄마는 절대 작은오빠 방에 있을 때 문을 못 닫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희보고. 대놓고 김치녀 라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