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아가씨때 이야기구요 한때는 노래 잘한다고 나름 제 노래에 심취해 불렀던 허세 여자였습니다 ㅋㅋ
주로 거미,빅마마,BMK,마야 노래가18번이었던...
그런데 결혼하자마자 애기가지고 키우고 하느라 2년동안 노래방 근처도 못갔어요 부른건 집에서 뽀로로,코코몽 주제곡이나 동요가 다였고ㅡ요즘 가요 진짜 하나도 몰라요ㅜ 아가씨때는 스트레스를 노래와치맥으로 풀던 저인데 참다참다 우울증이 와서 터질거 같아 돌지난 아들 들쳐업고 낮에 노래방 갔습니다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순간
" 누구예요?" " 거기 양소리 내는 사람 누구예요?"
제 목소리가 한없이 떨리는 겁니다 양이 매애애~~~~ 하고 우는것처럼요..
급당황한 저는 가다듬고 다시 불렀지만 여전히 목소리는 심하게 흔들리고
음도 하나도 안맞고ㅡ 박자도 못 맞추고 있어요
세상에... 진짜 누가 들어도 음치예요
좀 지나다 보면 회복되겠지하고 부르는데
한시간 다채울때츰 돌지난 우리아들 뭘 안다고 취소버튼 누릅니다.. 마디점프 눌러요..
진짜 음치가 된 제가 당황스럽고 창피하고ㅡ 더우울해졌어요 유일한 취미였던 노래가 다신 부르기 싫은 노래가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