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도 길게 적었지만 결국엔 인간의 머리가 커지는것과 직립보행으로 인한 좁아진 산도가 원인입니다. 여기에 곁들이면 인간의 오래 성장기간도 포함이 되겠죠. 이 3가지가 인간에게서 "사랑"이 반드시 출현하게 만든 중요요인입니다.
약탈이나 강간을 생각해보도록 하죠. 몇백만년전에 약탈이나 강간이 일어났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때에도 숫컷의 유전자가 번식할 수 있었을까요? 오히려 다 죽죠. 무리의 규모가 매우 작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숫컷이 암컷을 약탈.강간한다 한들 자신의 유전자는 퍼지지 않아요. 그 암컷이 먹이공급이 없으니 자연계에서 견딜 수 없어요.
전지강간이란 개념이 태어난건 인간이 "먹고살만 해지고 무리가 커진" 농업혁명 이후라고 보면 됩니다. 그 이전의 구석기 시대엔 오히려 "약탈혼"에 가까웠을겁니다. 지금도 키르기스스탄엔 약탈혼이 있고 징기스칸도 자신의 아버지인 예수게이가 어머니 보르테를 약탈해서 혼인한 관계죠. 구석기 시대에 질병이 돌아 남녀성비가 깨지고 또한 무리도 와해됬을때에 남자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집단이 나올 수 있었겠죠. 그 상황에서 그 집단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주변 무리와 부족에서의 여자 약탈입니다. 그럼 주변집단도 이걸 인정할수가 없어요. 그럼 자기들이 균형이 깨지니까요. 이게 "전쟁"의 원형에 가까울겁니다.
농업혁명 이전이 오히려 훨씬 더 영균형이 바로잡혀있고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먹는 삶을 살았다고 하죠. 우리가 생각하는것과는 딴판인겁니다. 중세시대 농민보다 농업혁명 이전의 구.신석기때 수렵.채집인들이 하루 6시간 일하고 더 많이 먹었습니다. 아마존 다큐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하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더 많아요. 그러니 "생존"을 위해서 싸울일이 없는겁니다. 당장 먹을거야 수렵하고 채집해야 하는데 수렵.채집권을 두고 싸울 일이 없죠. 너희들은 저기가서 채집해라 우린 여기서 채집하겠다. 이러면 끝나고 실제로 채집하는량보다 월등히 많은 자원을 부족영향권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 땅에 자기부족말고도 다른 무리가 온다한들 생존에 위협은 없다는뜻이죠.
그러나 성비가 깨져서 여자들이 매우 부족한 무리의 경우엔 "약탈"외엔 답이 없습니다. 상대 부족에서 여성이 온다는건 우리부족도 상대부족에게 여성이 간다는 개념이 성립이 되어야는데 당장 저 무리의 경우엔 줄게 없어요. 여자가 없으니 답이 없는겁니다. 약탈밖에는. 구.신석기 유물을 보면 깜짝 놀란다죠. 의외로 "돌칼"과 "돌화살촉"이 무지하게 많이 나옵니다. 돌칼은 빼도박도 못하고 전쟁무기거든요. 돌창을 쓰지 돌칼은 사냥에 전혀 쓸일이 없는 도구입니다. 붙어서 잡으면 짐승한테 일격당해 죽기만하죠.
어디서부터 삼천포로 빠졌는지 모르겠군요. 여튼 강간이나 약탈이나 이런 개념은 무리가 어느정도 커진 몇만년전에나 시작된것이고 그 이전엔 아예 없었다는 겁니다. 그 이전엔 3백만년전부터 인간은 진화로 인해. 직립보행.두뇌발달.긴 성장기간. 이 3가지로 인해서 사랑이 반드시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2백만년전부터 알파수컷들이 다 죽었다고 보이니 그 이전에 백만년전부터 이미 그런 변모가 서서히 시작되었다고 봐야겠죠.
여성은 발정기를 감춘 개체만 살아남았고 이는 핵무기와 다를게 없습니다. 이러면 최소한 남성은 40일간은 계속 한개체와 성관계를 해야 되요. 그리고 지속적으로 감시를 해야 됩니다. 근데 이게 되겠습니까. 당장 먹이를 잡으러 가야되는데 어떻게 하루종일 감시하겠습니까. 이때에 양자타협적인 "사랑"이 나타난겁니다.
여기서부터 남성들이 두루미나 원앙마냥 구애를 하기 시작했다고 봐야겠죠. 그 이전엔 바다사자나 원숭이마냥 일정 권역을 다스리며 그 주위에 수컷을 쫏고 암컷을 다스리는 "알파수컷"들만 있었을겁니다. 이것이 발정기를 감추면서 완전히 멸종당해버리면서 사태가 변화하기 시작한것이죠.
여기서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습니다. 왜 인간남성에게 전지강간같은 상황이 일어나는가. 여성집단에 약탈은 왜 없는가. 미친놈이 아닌 평범한 사람에게서 말이죠. 간단하게 인간 남성들은 아직도 알파수컷에 본능이 일정도 남아있다고 봐야 됩니다. 겨우 2백만년이에요. 두루미나 원앙같은 새들의 경우엔 알을 낳고 그 알을 양자가 동시에 품어야 했기에 6~7천만년이 넘은 장구한 본능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포함된 포유류는 대다수가 알파수컷의 권역별 종족번식 형태를 띠는게 대다수고 이게 4천만년은 됬죠. 2백만년에 일어난 본능보다 당연히 그 이전에 깊게 내제화된 본능 가끔씩 튀어 나오는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양자간에 중간타협점인 "사랑"이 태어난겁니다. 이게 없으면 숫컷은 암컷을 믿을수가 없고 암컷은 숫컷에 먹이공급을 받을수가 없습니다. 숫컷은 암컷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하길 원하고 암컷은 숫컷이 계속 먹이공급을 해주길 바라죠.
왜 일부일처가 되느냐 라고 말하면 핵을 가진이상 상호간에 핵포기를 못하기 때문이죠. 상호가 서로를 못 믿습니다. 여성이 발정기를 들어내는 형식으로 변한다면 남성이 먹이공급을 해주겠습니까. 남성이 사랑이란 신뢰를 여성이 주지 않는다면 여성이 만든 아이가 자신 아이란 확신을 가질까요.
여성 한개체에 남성이 두개체 이상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건 대다수가 그 무리가 오래전에 심각한 남녀성비불균형에 빠졌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 상황에서 주변에 타 무리가 없거나 혹은 적대적이라 여성유입이 불가능하다고 해보죠. 당연히 여성 한개체에 남성이 두개체 넘게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안그러면 나머지 남성들이 전부 가만히 있겠습니까.
이건 아랍도 똑같아요. 아랍의 경우엔 남성 한개체에 여성이 다섯개체까지 인정됩니다. 아랍이 중세에 너무 많은 전쟁을 겪어 남녀성비균형이 깨져버렸으니까요. 그래서 남성이 절대적으로 모자랐습니다. 사회적 대타협의 산물이죠. 그래서 모든 부인이 전부 재산권을 가질뿐더러 남성은 어느 부인을 일방적으로 편애하면 안됩니다. 법으로 부인과 지내는 기간까지 정해질정도죠.
다 그래요. 고위계급이 아닌 일반시민계급에서 조차 일부일처가 아닌 사회의 경우엔 전부 다 과거에 성비가 작살났던적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러한 성비균형이 깨졌던 사회가 아닌 경우는 다 일부일처입니다. 상호가 강력한 제약을 받는거에요. 뭘 위해서. 생존과 종족번식을 위해서 상호가 강력한 제약을 걸수밖에 없었고 그 강력한 제약을 내제화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제약을 내재화 시키지 못한 개체들의 경우엔 언제나 생존에 불리했어요. 한마디로 "사랑"이란 개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개체들은 대다수 후손을 남기기 불리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사랑이 넘치는 사회에 사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