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 누르려는데 갑자기 왼쪽 화단에서 뭐가 파바박!!하고 튀어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엄마야!'하고 소리 질렀는데 뭔가 해서 보니까 1층 고양이...ㅋㅋㅋㅋ 외츌냥이?라고 하나요? 키유는 건지 안 키우는 건지 애매한 게 털은 길냥이들처럼 꼬질꼬질한데 때 되면 집에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몇 번 문 열어준 적이 있는데 어제도 밖에서 놀다가 집에 가려고 화단에서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당ㅋㅋㅋㅋ 막 문에 코를 갖다대면서 빨리 열라는 듯이 먀웅하고 울었어요ㅋㅋㅋㅋㅋ 우이씨 너땨매 놀랬자나!하고 열어주니까 먼저 쏙 들어가데요ㅎㅎㅎ 쓰다듬어보려고 했더니 그건 또 싫은지 몸을 잔뜩 움츠리는데 세상에 대가 없는 친절은 없는 거란다하고 굳이 슥 만져주고 현관문 두들겨주고 올라왔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