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성+재석 조합이라서 그런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여태껏 유재석 아니면 네명의 멤버(그 녀석 포함 다섯명, 그 전 녀석까지 포함하면 여섯명)을 억누르며 조화롭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유재석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그런 것이 주된 관점이었다면
이제는 상황을 정리하고 깔끔하게 만드려는 유재석의 성질이
판을 깨고 소란스럽게 만드려는 다른 멤버들, 특히 박명수의 성질이 서로 길항작용을 일으키며 창출되는 것이 무한도전의 재미였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박명수처럼 완전히 판을 깨놓으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무한도전 다른 멤버들의 이러한 성질과 유재석의 관리자 기질은 궁합이 매우 좋았는데
유형사+정형사 콤비, 그러니까 햇님달님 콤비 같은 경우에도 인기가 많은 유닛인데
형돈이형이 치고 나가려는 것을 유재석이 억제하고 다잡아주니까 만담 콤비처럼 역할 분담이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
하지만 오늘 경우에 균성은...
그냥 유재석 밑에서 딸랑딸랑거리면서 유재석 흥하게 해주려는 고분고분한 하수인 스타일로 놀았고
유재석도 그냥 즐거워하면서 마냥 흡족해하는 모습만 나왔던.
결국 유재석이 무도 멤버들을 길들여왔던 것 뿐만 아니라
이제는 유재석도 무도 멤버들 같이 자신의 정돈된 진행 관리를 깨고 나서려는 개성파들이 없으면 빛이 바래버리는 모습을 보였으니
반대로 그 동시에 유재석도 무도 멤버들에게 길들여졌다는 그런 평가도 내려진다는거죠
균성도 더 많은 기회가 있어서 다른 멤버하고 합을 맞춰봤더라면
괜찮은 면모를 발견해낼 수 있었을런진 모르지만
오늘까지의 모습으론 그나마 유재석하고가 베스트 초이스로 여겨졌다는 것도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의 한계 중 하나...
거기다 다음 주에 식스맨 결정이니 다음 기회도 없다는 게 안타까운 부분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