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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꾸라 팟캐스트 동영상 직접 보고 느낀점
게시물ID : star_290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앞으로뒷턔
추천 : 34
조회수 : 2284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5/04/12 00:01:52
지금 많은 분들이 텍스트라서 너무 진지하게 느껴지는거고 농담으로하는말이었다. 혹은 사실 들어봤는데 여혐까지는 아니었다 이런 글을 올리고있네요.
저는 여자이구요. 동영상을 직접 틀어봤습니다. 그리고 들은 느낌은 뭐냐면요.


 이게 여혐이아니면 뭐가 여혐이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요. 물론 처음에 오유에올라온 것처럼 장동민씨가 경험있는 여자는 모두 창녀다 이런발언을 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구요?

문제는요. 저런식의 농담자체가 문제인거예요. 아직 이해가안된다면 설명드릴게요.
물론 이건 주관적일 수 있는 문제니까 제가 특히 기분 나빴던 포인트 위주로 쓰겠습니다.




장동민씨가 맞다 개보년이라고 농담한게 욕을한게아니라 게보린을 응용한거라고들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어떻게생각했냐면, 그런 농담이 가능한게 애초에 개보년이라는 욕이 있었고 그 욕을 적정하게 욕이아닌듯 농담화시키는과정에서 게보린 광고를 응용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말에 낄낄거리면서 같이 웃던 옹꾸라 모습이 그걸 증명한다고 생각하구요.



만약 개보년이아니라 아예 생소한욕이었다면, 예를들어서 새우깡에대입해서 새우년이라고했다던가 그러면 이런식으로 큰 반응이 일어나진 않았겠죠?

문제는 농담이었고 순화시키려고했다지만 그근간에 그 욕을 이미 알고있었고 그걸 했다는 사실이예요. 
장동민씨가 그 욕을 할때 개보년이라는 욕을 전혀 모르고 그런욕을 할 마음이 없었다고 증명하실 수 있나요?




그리고 유세윤씨가 내맘대로생각할게 그럼 이런뒤에 농담식으로 이 창녀야 이런거 있잖아요.

그게 그냥 농담이라고하지만 글쎄요... 농담이라는게 그 순간 떠오르는 말을 하는거고 그건 그사람의 생각인거잖아요.

자기아닌 다른남자랑 해본여자 = 창녀 이렇게 대입시키는 농담을 그짧은순간에 했다는 거, 그게 기분이나쁜거예요.

그게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사람이 과연 여혐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 

적어도,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드립이 안튀어나올거같은데요.. 아무튼 이런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상황극을하는 부분에서 유상무씨가 근데왜헐겁냐고 이러시잖아욬ㅋㅋㅋㅋㅋ 아정말ㅋㅋㅋㅋㅋ동영상보다가 멈춘부분이예욬ㅋㅋㅋㅋ

아무튼, 이말은 여자가들었을때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는건 다들 인정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닼ㅋㅋㅋㅋ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면 바꿔서 한번만 생각해보셨으면좋겠어요.

 옹꾸라같이 영향력있는 여자개그맨들이 팟캐스트를하는데 거기가 왜이렇게작아 혹은 왜이렇게빨리싸 조루야? 이런식의발언을했고 남자인본인이들었을때 어떤기분일지..!

 뭐, 역으로 생각했을때 아무렇지않으시다면 할말이 없네요. 

그러신분은 자기가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비하하면서 조롱했을때를 생각해봤으면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마지막부분에서 옹꾸라가 결국 자기들이원하는건 한번도안해본여자라고하잖아요.

그래요 그럴수있다는건 알아요. 질투가날수도있고 그런 감정은 여자들도 가지니까요. 

근데 제대로된 사람이라면 그런 마인드가 잘못됐다는건 알게되지않나요?

 이런생각을하는 내가 나쁘다는걸 아니까 이러면안되지 자기를타일러보고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헤어질수도있지만 아무튼요.

근데 공중파는아니라도 방송에서 저런말을 당당하게한다는거에서 좀.... 뭐랄까요. 사고방식을 의심하게되는거같아요.



이외에도 여자들은모두멍청하다라는 발언이라던가, 다른 부분도 많지만 위에 부분이 가장 핵심이라고생각해서 생략하겠습니다.
이상의 이유로 저는 이분들이 여혐의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이라고생각해요.




그리고 한가지 그냥 말하고싶은건요

저를포함해서 제 지인들(모두 여자)이 여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슨녀, 무슨녀 이런거나 한국여자들은 모두 ~~~다 이런것도 있지만
여자를 인간이 아닌 그저 성적 대상으로서만 여기는 것도 포함되요.



개인적으론 여자를 성적대상으로만여기는거의 극단적인 형태가 일베라고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무 혐오하구요.

그들은 예쁘고 몸매좋고 자기만바라보고 헌신하고 돈안밝히고 시부모봉양하는, 즉 자기의 모든 면을 받아주는 여자를 원하면서도 한국여자들을 다 일반화하면서 욕하잖아요. 

그런걸 보고있자면 그사람들은 여자를 인간으로보는게 아니라 자기 욕구 푸는 도구로 생각하는거같아요.




여자도 인간입니다. 남자에게 여자가 성적 대상이듯이 여자에게 남자도 성적 대상이예요. 

자연스러운부분은이해하지만, 여자를 그저 가슴으로 성기로만 대하지 말아주셨으면좋겠어요. 

많은 여자들이 인터넷상의 그런 게시글들을보고 상처받고있습니다. 랜선 뒤에는 사람이 있고 여자도 사람이예요.


그럼 이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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