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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병대 미결수 썰
게시물ID : military_9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타뉴비
추천 : 11
조회수 : 27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1/04 13:51:39

글을 쓰기전에 기독교를 까는게 아니라 한 병신종자를 까는글이라는걸 명심해주세요

 

여친이 음슴으로 인한 음슴체

 

9사단 헌병대를 나왔음

 

본인은 키가 171밖에 안되는데 당시에 헌병대를 가게됬음

 

자대를 가고 당시에 교도계원 후임이 없어서

 

교도계원을 갔고 사수가 병장이었고 나는 이병찌끄래기였음

 

여차저차 인수인계 받고 일병이 됬음

 

여기서부터 시작 ㅋㅋㅋ

 

갑자기 일병되니까

 

그동안 안들어오던 미결수들이 폭발하며 들어옴

 

미결수라함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 사고를 쳤으나 재판을 기다리는

 

영창 15일로는 감당이 안되는 수용자들을 말함

 

전역할때까지 참 많은 미결수들을 봤는데 그 이야기를 하려고함

 

기억나는 미결수는

 

1. 기독교 미결수

 

신교대에서 2주정도 훈련받다가 내 예측으로는 군대에 겁을 느꼈나봄

 

그래서 자기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총을 들지않겠다. 살인기술 배우는 군대에 있지 않겠다

 

이지랄 털면서 훈련거부하며 단식투쟁을 했음

 

신교대 중대장 면전에다가 나는 하나님의 은총으 받아서 살인기술따윈 배우지 않겠다고 이지랄쳐서

 

우리 영창에 류현진 직구속도로 옴

 

나는 교도계원이라 이녀석 정보랑 신상들을 시스템에 등록을 해야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슬쩍 대화를 시도했음

 

진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는지 ㅋㅋㅋㅋㅋ

 

지말론 진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함

 

그리고 영창에 들어가기전에 몸수색을 해야하는데

 

보통 교도관과 같이하지만 교도관이 휴가중이라 내가했음

 

근대 이 시발것에서 갑자기 심한 악취가 남

 

알고보니 이새끼가 안씻는다는거임

 

자기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싶다고

 

진짜 개빡쳐서 욕하려다가 수용자한테 욕했다고 설문에 당할까봐 간신히 참음

 

문제는 이놈이 들어가서도 안씻는거임

 

미결수는 보통 영창가는 수용자와는 다르게 다른방에 따로 수용을 해야함

 

우리부대는 수용공간이 부족해서 다른 미결수랑 같은방을 썼는데

 

이새키가 하도 안씻으니까 같은방 쓰던 미결수가 하소연함

 

냄새나서 살겠냐고 살고싶다고

 

시발 몸수색하면서 경악한 나도 힘들었는데 좁고 좁은 영창에서 같이 살던 그 미결수는

 

난 아직까지도 불쌍함

 

영창에 수용된 수용자는 최소한 1주일에 1번 씻겨줄 의무가 우리에게 있었음

근대 수용자도 사람인지라 우리는 하루에 한번씩 씻겨줌(이건 다른부대도 마찬가지일거임)

 

근대 이생퀴가 안씻으니까 우리는 수용자 인권을 보호해줘야하는데 미치고 팔짝뛸 노릇임

 

그래서 우리는 재판일정을 빨리 잡아달라고 법무부에 호소함 제발 재판일정좀 빨리요 님들아

 

처음엔 징역1년이 나왔는데 이새퀴가 자꾸 항소질을 해대는거임

 

존나 빡쳤지

 

아 맞다. 단식얘기를 했는데 이새퀴가 영창에서도 단식투쟁을 했음

 

레알 우리부대는 병사인원 80명 간부인원 15명정도로 소규모 부대임

 

그래서 부식이 와도 100명분정도 오는데 우리는 또 거기서 수용자껄 퍼서 줘야함

 

몰래 조금 줄수가 없음. 자기부대에서 먹던거랑 양이 적으면 수용자들이 의심을 하고 우리는 골로가는거임

 

심지어 더 퍼줄때도 있었는데 우리부대 취사병이 그래서 나랑 사이가 안좋았음 맞후임이엇는데 ㅠㅠ

 

물론 영창에 수용자 수만큼 부식신청을 할때 더 붙일수 있는데

 

군수계원을 한 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신청한다고 그날그날 바로 충당되는게 아님.. 그래서 항상 사람수와 밥의 양이 모잘랐음

 

다시 문제로 돌아가서 단식투쟁을 하니

 

우리는 밥을 줘야하는데 쳐먹질 않으니까 개빡쳤었음

 

그렇게 단식투쟁을 하고 이틀이 지났는데 이놈이 갑자기 밥을 먹겠다고 함

 

난 이유를 물어봤지

 

이유는 꿈에 하나님이 나와서 너는 살아야한다 이지랄 터는거임

 

난 속으로 어이가 터졌지만 그래도 밥을 줘야하니까 쳐먹여줌

 

근대 이번엔 양이 적다고 지랄 씨발것이

 

솔직히 우리 밥먹을거 수용자들한테 때서 주니까

 

존나 빡쳤지 그래도 참았음 우리는 근무자고 그놈은 높디 높은 수용자느님이시니까 ㅠㅠ

 

근대 그녀석이 머리가 좋은게 일단 y대 출신임

 

학력 좋고 살아온 환경 좋은데 내가보기엔 군대가 마음에 안들었나봄

 

접견실에서 부모님이랑 접견을 하는데 이놈이 변호사를 선임해달라 이지랄 터는거임

 

물론 변호사는 선임이 가능

 

그런데 부모님은 잘못했다고 빌라고 애원하심. 거기에 아버님은 사내대장부가 군대에서 찌질하게 뭐하는 짓이냐고

 

성을 냄

 

이놈은 자기의 마지막 보루인 가족까지 지금까지 자기가 해온 병신짓을 부정당하자 개빡돔.

 

근대 부모님이 사오신 과자( 접견할때 부대외에서 가져온 음식은 안되고 PX에서 사온것은 먹을수있음)

 

등은 열심히 쳐먹었음 개새끼.

 

그렇게 2심까지 갔는데

 

이번엔 1년이 아니라 1년6개월을 때려버림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 미결수는 육군교도소로 직행을 했다는 이야기

 

그게 2010년 중반쯤이었으니

 

지금쯤 1년6개월 다보내고 일~상병쯤 됬을려나

 

정신차렸으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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