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유병재 팬입니다. 닉넴이랑 썼던 글들 보면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유병재씨 팬이기때문에 옛날 유병재씨 방송 같은것도 찾아보다가 유세윤의 아트비디오, SNL등을 보며 옹달샘도 나름대로 애정을 갖게됬습니다.
일단 이번 사태를 보면.. 사실 제목 그대롭니다. 슬퍼요.
저번 창자사건 같은경우에는 장동민씨가 공식적으로 사과도 하고 코디양도 용서하고 지금도 같이 일하고 있는만큼 그것에 대해 깔 생각은 없습니다. 군대 후임 발언도 사실 속사정쌀롱에서의 장동민씨 발언이나 발언시 상황(얘기할려고 하니까 옆에서 맨날 들었다면서 뭐라고하니까 막가파로 나갔었어요), 무엇보다 본인 입으로밖에 나온적이 없는 얘기이기 때문에 신빙성에 의심이 가서 뭐라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비하발언은.. 참 크네요.. 네..
지금 다른 여초든 남초든 이래저래 난리인것 같은데 주관적인 생각으론 사실 잘못한게 맞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여자 비하발언이니까요. 실제 대화의 결론에 담긴 뜻이 어찌됬건 과정에서 그렇게 말했으니까요. 뭐 개보년은 게보린의 패러디다 뭐다 이러시는데 설사 패러디라고 해도 오해할만한 발언을 한 것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건 좀 과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다만 제가 슬프고 씁쓸한점은 이걸 기회로 몇몇 분들이 아예 옹달샘 세명을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키려고 한다는 겁니다.
찾아보니 옹꾸라가 팬들만 들어라 하고 만드는 팟캐스트라 수위가 상당한데 그중에서도 굉장히 심한건 본인들도 질타를 받고 사과방송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저 비하발언을 한 방송도 바로 다음 회차의 인트로에서 사과했다고 합니다.
물론 사과를 한다고 죄가 사라지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걸 기회로 이들이 아예 한국 방송계에서 사라져버렸으면~ 하는 분들이 계셔서 슬프다는 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습니다. 그게 단순한 거짓말이 됬든, 심각한 중형에 처하는 죄가 됬든지요. 죄를 지었다는걸로 사람을 판별한다면 지구상 누가 깨끗하고 순결한 존재일 수 있을까요.
저는 사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을 저질렀다는걸 본인이 깨닫고 용서를 구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일줄 아는 너그러운 마음이 있었으면 합니다.
비추 주셔도 이해합니다.. 저도 여자로서 저런 발언은 해선 안되는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상황이 너무 과열된게 보여서 그렇습니다..(어떤 여초글을 봤더니 너무 분하고 화나서 장동민씨 칼로 찔러 죽X버리고 싶다는 글을 봐서 충격먹고 써봤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