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날씨가 따뜻해 짐과 동시에 오늘도 악덕 사장님(7세)은 저에게 치마 속에 입을
속고쟁이를 만들라고 지시하시고는 본인은 잠드셨습니다.
월급이요? 컴플레인이나 안 걸어주시면 다행이고, 뽀뽀라고 한번 해주시면 성은이 망극 하지요.
그럼 속 고쟁이 사진을...
알흠답지요??
굴러다니던 빵끈두 살포시 접어서 뽀인트로 달아 주었습니다.
엉덩이에는 속고쟁이가 사장님꺼라서 표시로...
두둥
무려 삥꾸 왕관 라벨을 달아 주었습니다.
다리에는 사장님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고무줄로 철통 보안을..
착샷이요? 그런건 없습니다. 우리 사장님은 소중하니까요.
오늘 낮에는 사장님이 원피스에 끈이 없어서 입기 싫다고 하셔서 끈을 달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에는 속고쟁이를 주문하셨구요.
내일은 또 뭘 주문하실지.. 나날이 요구사항이 많아지시네요.
작년 어린이 날에는 작은 방에 갖혀서 하루종일 원피스를 만든 적도 있습니다.
시간 시간 마다 체크하시는 것도 잊지 않으시구요.
요즘 거리에서 엘사 원피스를 입은 분들이 종종 보이던데 두렵습니다.
엘사원피스는 제 레벨로 가능한게 아닌데 말입니다.
어쨋든 속고쟁이도 옷인지라 패션겔에 올리고 저는 이만 자러 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