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하얀 것이 잘 어울린다 페레트리 (:D)
그녀는 하얀 것이 잘 어울린다
흰 기타줄 가볍게 하나하나
창백한 코드 손짓마다
눈길 빗겨보며 웃는 것까지
열두시가 지나버린
유리구두처럼
내 눈길을 끈다
그래서 묻고 싶다
당신이라는 색은
왜 그리 하얀지
그대를 괴롭히는 것들조차
탈색시켜 뜬눈으로 지새우게 하는
그런 밤
모든 하얀 것들을
눈송이 잡아내듯 하고픈 마음에
나는 오늘도 스르륵
괜히 죽은 기타를
녹아내리듯 사라지는
그녀는 하얀것이 참으로
참으로 잘 어울린다
시 창작 강의에 냈다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대차게 까인 시입니다 -_-
왜 다들 모르는거야! 핫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