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녀들은 우연히
정말 자신의 이상형과 정말 딱 맞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비쥬얼이며 성격이며 가정환경까지
그런데 그 사람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1.집착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듯한 느낌에 눈을 뜨면 언제나 그가 나를 보고 있음
그가 아침부터 나를 찾아온 이유는 하나
내가 잘자♥라는 카톡을 하지 않았기 때문..
내가 잘자라고 카톡을 보내지 않고 바로 자버리면 득달같이 달려와 자는 내 모습을 지켜만 봄..
피곤해서 잊어버렸다, 카톡하다 자버렸다, 그런 변명 필요없음
연락 텀은 1분임.
무조건.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잘 때까지 1분.
그렇지 않으면 바로 전화옴.
씹으면 찾아옴.
나한테 위치추적장치라도 달았는지 내가 어디서 뭘하고 있는 지 다 알고 있어서 가끔은 무서움..
뭐 샤워를 한다던가 강의를 듣는다던가 어쩔 수 없이 1분 이상 연락을 하지 못할 경우엔
그 전에 반드시 말해야 함
잊어버리면 바로 찾아와서 취조함..
내가 뭐하느라 답장을 못했는지 이미 자기는 다 알고 있을 거면서 꼭 나한테 이유를 들어야 함..
만약 내가 혹시라도 잊어버리고 답장을 안하면 역시.. 또 찾아옴..
나 때문에 자기 생활 1도 못함..
교수님이나 부모님, 정말정말 피치못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자랑 만나는 꼴 절대 못봄
특히 아빠 빼고는 단 둘이 있는 걸 절대 못봄
내가 10년지기 남사친을 10분이라도 잠깐 보려고 여자 만난다고 거짓말 쳤는데
그런걸 어떻게 알고 미리 약속장소에 나타나서 날 노려봄..
진짜 얘한테는 비밀을 가질 수도 없고 1년 365일 24시간 붙어있는 것 같음
그런 걸 제외하면 정말 오유녀들이 원하는 남자상이 따로없음
친구들은 다 얘보다 더 좋은 남자 못만난다고 함
내 주위사람들한테도 정말 잘해서 내 기 살려주고 정말 난리남
하지만 집착하는 거에 대해서 짜증을 내거나 싫다고 하거나 연락을 일부러 안하게 되면
오유녀들의 이 소듕한 남자는 죽음
2. 방관
집착? 이런 게 뭐임
연락? 그건 또 뭐임
정말 집착도 안하지만 연락도 안함
그렇다고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님
그냥 굳이 살아있다는 걸 아는데 왜 연락을 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함
연락하고 제일 빨리 답장오면 한 시간...?
꼬박 하루동안 연락이 안되길래 걱정되는 마음에 한달음에 찾아갔는데
집에도 없음
정말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서 찾아다니려는데 남자가 나타남
무슨 일 있냐고 되게 다정돋는 목소리로 말해줌
어디 갔다왔냐고 물으니 친구들이랑 술약속이 있었다고..
근데 그 친구들이 여자 친구들이라는 건 함정
하지만 정말 이 남자는 오유녀만 사랑하기 때문에 바람은 100% 아님
그냥 친구로서 만나는 거.
그래서 그런지 오유녀가 남사친이랑 단 둘이 만나도 아무 소리 안함
오히려 잘 놀다 오라고 함
만나고 싶어서 겨우겨우 연락을 해도 못만남..
워낙 인기쟁이라 한달 약속은 꽉꽉 채워져 있음
나도 예약해서 만나야함
근데 그 예약도 어지간히 어려움...
그런 걸 제외하면 정말 오유녀들이 원하는 남자상이 따로없음
친구들은 다 얘보다 더 좋은 남자 못만난다고 함
내 주위사람들한테도 정말 잘해서 내 기 살려주고 정말 난리남
하지만 연락하는 거에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등 불만을 표시하고, 혹시라도 이런 점을 악용해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생긴다면
오유녀들의 이 소듕한 남자는 죽음
3. 평생 솔로
앞으로도 지금도 솔로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