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실 저는 악수 관련 사건 못봤습니다.

패자전까지는 봤는데.. 엄마가 그만 보라고 해서 말이죠..

그런데 학교 와서 애들한테 얘기들어보니 친구가 우스갯소리로 그 말을 하길래

그냥 그랬나보다 했는데.. 이거 생각보다 일이 큰 모양이네요.

솔직히 어제 F조 경기가 많아서 뭐가 무슨 경기인지 잘은 모르겠다만,

지고도 웃으며 악수를 건낸 조용호 선수 모습에 저는 참 감동받았습니다.

사실 온게임넷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 몇 달 안되어 조용호란 이름도 솔직히 처음 들어봤구요.

그래서 '와 이런 게이머도 다있구나' 했는데

결국 이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이야...


어제 정소림 해설위원이 처음에 박태민 선수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죠.

개인적으로 저는 박태민 선수 팬까지는 아니어도 호감이 가는 플레이어라고 생각했는데..

어제의 그 플레이는 참 프로답지 못한 경솔한 행동 같습니다.


제목과는 다르게 내용이 많이 엇나갔는데, 그래서 저는 저 내용을 보지 못하여 

조용호와 박태민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몇 개의 글들이 올라오더라구요.

`조용호가 인사하는 건 좋지만 웃으면서까지 인사할 것 까지는 없지 않느냐'
`박태민 싸가지 없는 놈'

그리고.. `박태민 5드론 꺼져라'

..

솔직히 4드론, 5드론.. 개인적으로 테란 유저라 잘은 모르겠지만
이 5드론이 그렇게 욕먹을 전략은 아니지 않나요?

나름대로 조용호 선수도 많은 빌드중에 5드론이란 도박성 카드를 쓰긴 했는데..

막말로 조용호 선수 이 5드론 빌드 실패하면 그대로 GG치는 상황인데..

아무튼 이 찌질이 참 이해가 안갑니다.



에휴 .. 글이 좀 정리가 안되는 군요 ;;
개인적으로 저는 조용호 선수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솔직히 프로리그 진출해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인사하는게 박태민 선수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 나쁘겠지만..

네이버 검색 결과 둘 다 동갑이더군요.

그런 동갑내기 선수가 존댓말까지 쓰는데 그렇게까지 정색할 이유까지는 없다는 소리죠.

게다가 앞에 채팅때 조용호 선수가 반갑다고 할 때 박선수는 "그다지..." 라고 했다고 하는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더이상 할 말은 없을 것 같군요.


이 소식을 듣기 전에 현 프로리그 4위를 거머진 박태민 선수가 떨어진 것이 매우 안타까웠는데,
지금은 오히려 떨어진게 참 낫다고 생각하네요.


질문 하나만 할게요. 
여기서 떨어지면 더이상 차기 스타리그 올라갈 자격은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