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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헤어졌습니다.
게시물ID : gomin_989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Jma
추천 : 1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2/02 21:14:20
딱 오늘로 250일 이었네요.

직장생활 하면서 타지에서 힘들게 생활하면서 똥고집 부리는거 받아주기 너무 힘들어서

그만 뒀습니다.

카톡도 지우고 내일 번호도 바꾸고 

페이스북도 탈퇴하고 

그녀와 관련된 모든걸 정리 하려 합니다.

추억이 많이 남아있는 이 집도 이사 가보렵니다...

그녀가 기숙사에서 살면서 너무 힘들다 해서 그녀에게 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직장 근처 집도 구했는데...

다시 매매해야 하나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 몇일 심심해서 오유를 들어와서... 그래서 헤어진건가...

안생겨요.

이거 생각보다 강력하네요... 다시 오유품으로 돌아올줄이야...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호구짓을 자처했네요.

가방이 필요하다면 가방을 사줬고 옷이 필요하다면 옷도 사줬고.

반찬이 필요하다면 어머니께 쓴소리 들어가며 휴일내내 고향 집에 내려가서 반찬 만들어 아이스박스에 넣어 보내줬고.

동생들이 많아 동생들이 큰 이벤트 있으면 그때 선물이며 필요용품 다 해주고...

결혼을 전제로 만났지만 이 여자는 말만 결혼이었지 제게 전혀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그냥 제가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가 탐나는거겠지요.

사랑은 사람을 멍청하게 만드나 봅니다.

제가 없으면 하루라도 못산다는 그녀가, 제가 한시간 넘게 연락이 없으면 숨막혀 죽을거 같다던 그녀가...

제가 카톡을 탈퇴하고 페북을 탈퇴하고 비트윈 계정을 해제 하는동안.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벌써 13시간이 지났네요.

그냥 아무렇지 않게 다시 생활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나 봅니다.

안그래도 없던 머리가 한움큼 빠집니다.



그녀에게서 받은 물건을 돌려줘야겠습니다.

그녀에게서 받은 물건이 단 하나 있습니다.

그녀의 셀카 사진 집 입니다.

30여장 들어있는 사진집 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이것 밖에 없습니다.

진짜 정말 없네요...

나는 도대체 뭘 한걸까요...

이제 그만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너무 빡쳐서 10km를 40분만에 뛰고 왔습니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이 듭니다.

20대의 마지막인 아홉수라서 그런가 봅니다.

이제 여러분들 품으로 갑니다.

너도 나도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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