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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없는 연애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올려봅니다.
게시물ID : gomin_9898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lqa
추천 : 12
조회수 : 2740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4/02/02 22:17:21
지금 만나는 사람이 너무나 잘해주지만 본인이 느끼기엔 그사람이 고맙지만 고마운걸로 끝이라고 느끼거나 자신은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별로 없는 분들.
연애는 이런저런 감정으로 사람만나며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것이지만 그 상대에대한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켜줬으면 합니다.
사람은 평가하는게 아닙니다. 옛 감상에 빠져 예전 사람은 이런것도 해주고, 내 마음도 잘알아주고, 서로 쿵짝도 잘맞았는데 이 사람은 그냥 잘해주는 거로밖에 느껴지지 않거나, 
그전에 만나던 사람들이 다 똥차였는데 이사람은 벤츠같은 사람이다, 하지만 빚이라던가, 헤어진지 얼마 안됐다던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여유롭지 못해 마음을 줄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다고 느끼시는 분들.
그 사람에게 모질게 굴고 있다던가, 그 사람을 무시하거나, 그 사람이 주는만큼 주지못해 미안해하기만 하고 있진 않나요.
사람은 모두 인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을 너무나 사랑해서 양보하고 위하고 먼저 생각해주는 사람역시  감정이란게 있고 자존심이란게 있습니다.
아무 감정이 없다는건 상대방입장에선 그만큼 비참한 것은 없습니다.
마음가짐도 잘못됐고요.
버리기엔 아깝고 잡기에는 별 흥미가 없지만 이사람만큼 좋은 사람없다고 일단은 묶어두는 거 정말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옷가게라고 치면 별로 맘에 안드는 옷인데 평소 나름 값어치가 있는 옷인데 70%, 80% 할인해서 샀지만 입기에는 별로 마음이 없기에 옷장안에 박아두고 있는 상황과 다름 없지요.
차라리 자신이 끝까지 그럴것 같다면 미리 놓아주고 상처를 덜받게 하던가, 아니면 적어도 그사람이 혼자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하지 않게 하길 바랍니다.
 
'이 사람이 날 사랑하니까' 라고 갑의 입장이 되기 이전에,
이렇게 좋은사람 두번다시 못만날거 같지만 나하고는 맞지 않는 사람인거 같다고 마음줄지 안줄지 고민하기 이전에,
이런 마인드로 잡은 사람 시큰둥한 반응만 보이며 이리저리 휘두르기 이전에,
그 사람이 주는 만큼 반응이라도 해주세요.
적어도 결혼까진 못가는게 눈에보이고 못가더라다도, 당장 자신을 끝까지 위해줄수 있는 사람이고 무엇이든 당신편에 설 수 있는 사람이라는걸 깨닫기 바라며 그런 사람 인생에 있어서 몇번이나 만날지는 몰라도 나이가 들고, 청춘이 지나면 뒤늦게 그리워 하기보단 지금 상황 자체를 인생에 있어 복받은 것이고, 감사함을 느껴야 합니다.
역으로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어떤사람을 정말로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사람의 반응이 시큰둥하고 정말 정성을 다쏟아주면 그때만 잠깐 번쩍하고 다시 모이주듯 사랑주면 자신은 얼마나 비참해지는지.
물론 연애는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게 다반사지만 그것은 20대가 누릴수 있는 젊음의 혜택이고 30대가 되기 시작하면 그런 연애란 것을 누리는게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그러기에 지금 당장 나오라고 연락하면 새벽에도 뛰쳐나와 많이 기다렸냐며 편의점에서 사온 따듯한 음료 건내주는 사람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꼭 잡아라, 아니면 그냥 헤어져라 라고 확답은 내릴수 없지만
처음부터 자신이 느끼기에 완벽했던 사람을 1년 만나는 것과,
처음부터 자신이 느끼기에 자신을 만족시킬만한 그릇이지만 점차 좋아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1년 만나는 것중 어느사람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즐거움과 행복을 더 많이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 처음부터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을 생각하는 것은 지금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에게 대하고 있는 태도로 자신을 대할 것인지, 아니면 그사람도 자신에게 반해 서로 사랑하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더 갑에 입장에서 사람을 대하면 손익관계를 따지게 되는게 사람입니다.
그 상대가 자신이 안될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사람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를 더 선호하지만 더 오래가고 더 멋진 사랑할 수 있는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그게 싫다면 그사람이 상처받기 이전에 보내주거나, 그사람이 상처받지 않게끔 어울려주고 그사람이 '이 사람을 만나면서 행복했다' 라고 기억하게 해주세요.
그사람이 자신을 만나면서 '내가 이렇게 하는데 왜 반응이 이러지?' 의문을 품는 순간 그사람이 받기 시작하는 상처는 걷잡을 수 없어집니다.
의심을 사고 오해를 일으키며 집착을 하고 마음이 시들어 버리는 병을 앓게 되지요.
그 순간 그 사람이 나중에 생각하길 '이 사람은 최악이었어' 라는 결론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그냥 무대뽀고 그런거 신경 안쓰는 이기적인 사람들도 다반사고 그냥 내가 마음에 없는데 궂이 내가 그래야해? 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또한 자신은 그사람을 잡지도 놓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 나쁜행동을 하지 않았고 그 이유는 마음에 별로 들지 않았기에 타당하다고 여기겠지만 나중에 돌이키면 잘못됐다는 느낌과 미안한 마음이 오랬동안 괴롭힐 수 도 있습니다.
 
제 3자의 눈으로 보면 착한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나쁜 사람은 자신이 되기에 욕먹어도 왜 욕을 먹는지도 모르게 되지요.
그리고 나서 억울하다, 나는 정당하다 방패삼지만, 그 사람과 자신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겉으로는 "그사람 참 피곤하게 한다" 하면서 속으로는 '이사람 알고보니 이렇게 잔인한 사람이야' 라고 자신을 평가하게 되고 등을 돌리거나 좋은 마음을 가지진 않겠죠.
아무리 평소에 선하게 살 건 정직하게 살 건 돈이 없어도 꿎꿎하게 살 건 돈이 있어도 모범스럽게 살 건 가족과 자신 외에 모든 사람들은 완벽한 자신이 아닌 개개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누구보다 가까웠던 친구 잃고, 자신을 끝까지 믿으며 사랑줬던 사람을 잃고, 하며 나온 말들이나 문구들이 이유가 없이 당연히 그런것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책임이 있는것은 아닌지. 자신이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스스로 반성하고 내 자신이 지금 그 사람에게 어떤 행동들을 하고 있는지,
지금와서라도 늦진 않았는지 확인해보세요.
사랑을 혼자하는 것이 아니듯이 그사람 혼자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면 아무리 그 이유가 따로 있다해도 나쁜년놈이 되고, 자신은 잘못 없다는 것마냥, 자신은 억울하다는 것마냥, 자신도 그사람 때문에 피해본게 있다는 것마냥 억울함만 주장하기 이전에
그사람이 자신에게 줬던 사랑만큼은 다 돌려주지 못해도, 그사람이 먼 후에 자신을 '그시절을 네가 아니였다면 무엇을 그리워하며 살지 정말 고마운 사람이었다고' 라고 추억해주는 사람으로 남게 아끼고 숨기고 피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애아빠가 되고, 집장만을 하고 수많은 시련들을 지나고 뿌리잘 박힌 직장다니며 자식키우는 맛에 사는 여유가 되고 나니까 저를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에게 이도저도 아닌 반응만보여서 계속 상처만 줬던게 너무 미안해서 제 마음을 괴롭히더라고요. 그사람한테 조금만이라도 더 호의적이고 좋게 대해줬더라면 하는 후회도 너무 남고요.
좋은 기억이 아닌 원망이나 후회 같이 좋지못한 기억으로 남으니까 지우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고 잊혀진다해도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되면 이모저모로 많이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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