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그리스에서 일어난 산불의 이동 경로 입니다. 한쪽 산에서 났던 불이 시속 80~100km 의 무서운 속도의 돌풍에 맞물려 사고가 매우 컸습니다. 불이 났던 지역에서 해변지역까지 불이 점프하며 몇분만에 엄청난 속도로 날아왔고, 사람들이 도망가다 불길에 잡히거나 독한 연기에 질식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위에 지도에 바닷가에 휴양지인 마티 빌리지(MATI VILLAGE)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는데, 여름 별장을 갖고 있는사람들은 재빨리 보트를 가지고 바다로 도망갔으나, 많은 관광객들은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구조보트가 오는 2시간사이 물 위에 떠있어야 했습니다. (10명의 익사자가 발생) 대부분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멀리서 보이던 불이 자기를 삼킬듯이 쫓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망가는 와중 마티 주민들은 바로 등 뒤에 쫓아온 불길에 길을 못찾고 갈팡질팡하던 관광객들을 바다로 인도하며 같이 뛰었다고 하는데, 그중에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바다쪽이 아닌 언덕쪽으로이동하였고, 이번에 절벽위에서 한꺼번에 끌어안고 발견된 사람들의 무리라고 알려졌습니다.
밑에 영상은 한 생존자가 자신의 집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당시 불길의 공포스러운 속도과 크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을 찍은 사람은 순식간에 집 앞 뒤로 불길에 포위된 상황에서 도망갈 활로가 없자, 불길에 삼키기 직전 집으로 뛰어들어갔고 창고 벽쪽에 바짝 붙어서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속도가 매우 빠른 불길이었기에 집을 다 태우기 전 이동을 하였던것같습니다.
바다에 뛰어든 수십명의 모습이 담긴 당시의 영상입니다. 당시 긴급한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매우 무더운 요즘 한국도 바캉스 시기, 산과 계곡에서 고기를 구워먹어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화재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여름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