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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지근한 종교인들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
게시물ID : sewol_40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비즈말
추천 : 3
조회수 : 1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4 00:09:06
고게에 올렸다가 여기가 더 맞는거같아 옮겨요

세월호 관련 집회에서
정치적인 말이 굉장히 불편하고 듣기거북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이 수녀님은 작년 여름내내 광화문 농성장에서 
유가족분들과 함께하셨고 지금도 끊임없이 
세월호로 희생된 영혼들을 위로하고 계십니다....

11일 총력행동때 보았던 몇몇 수녀님들이
너무나 듬직했던 저로서는 조금 뭔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시지않는것이 아쉬웠습니다
아마 이 수녀님은 정치적으로 불순해보이는 의도가 없고
순수하게 추모만을 하고싶으신가봅니다 ...
그렇지만 그렇게 고요하게 추모만 하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와버리지 않았나요 ㅜㅜ

여기 공권력이 투입되면 맨 앞에 당신들이 만날 사람은 나다. 
그리고 내 뒤에 우리 신부들이 있다. 
당신들은 나를 밟고, 신부들도 밟고, 수녀들도 밟고 넘어서야 학생들하고 만난다.

이런말을 해줄수있는 든든하고 힘없는 자들의 빽이 되어주는 종교인들은
이제 없는걸까요.... 

본당 신부님 은경축이라고 다같이 기도로 예물봉헌하자는 내용은 주보
공지사항에 커다랗게 나오고 
나라의 큰 참사와 그와 관련된 사회적인 시선을 고발하고 
기도와 행동을 호소하는 내용은 단 한줄도 없다는것도 너무 
씁쓸하고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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