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글을 적네요.
얼마전에 경험했던 신비한(?) 일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전혀 무섭지는 않으니 그냥 그랬구나 하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처럼 오유 공게를 보면서 월급 루팡을 하던 어느날이었습니다.
공게의 글들을 모아 모아 보면서 평소보다 더 무서움이 느껴지더군요.
으슬으슬 했습니다만, 한번 빠지면 헤어 날 수 없는 공게인지라
퇴근길 지하철과 집에 가는 길에서도 열심히 공게를 뒤적거렸지요.
섬찟 섬찟한 마음을 뒤로하고, 아파트 복도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이 복도식 아파트의 제일 끝에 있거든요)
제가 고혈압이 있어 평소에서 약간의 이명이 있긴 합니다만 갑자기 볼륨업이 된 것 처럼
어떤 집을 지나갈 무렵 귀를 막을 정도의 커다란 이명 소리(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아주 강하게 울리는겁니다.
어느 글에선가 봤는데 귀신이 붙거나 가까이 있으면 이명 소리가 울린다고...
당시 제 느낌은 이거 붙었구나.... 였습니다.
이대로 집에 들어갔다간 그 놈도 함께 저희집으로 들어갈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저는 황급히 어께와 머리카락을 손으로 털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소리를 다 차단시킬 정도의 큰 이명소리가 사그러 들더니
평소의 이명소리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였겠지요?ㅎㅎㅎ
한 10초 남짓한 시간이었습지만 그 짜릿함은 와우~
그 후 한 2주간 심한 감기몸살로 고생한 것은 여담 입니다. ㅋㅋ
이 무더운 날씨에도 긴 팔 남방이나 잠바를 입었는데도
더위를 못 느꼈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