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407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뽕구♥★
추천 : 0
조회수 : 51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4/14 00:51:49
첫사랑과 2년 만나고 헤어진지 2년 되가는 사람입니다.
별생각없이 엔드라이브 찾다보니
둘이 첫데이트로 여의도 벚꽃축제에서 찍은 사진들이
폴더로 저장되어있더군요
그날 고백해서 사귀기 시작한거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안지운거같아요
오랜만에 사진보니 정말 좋더군요
유일하게 남아있는 모습이니까요
그아이와 헤어지고 몰래 집앞에 찾아가서
그아이의 방을 막연히 바라볼때도 있었고
그아이가 아르바이트하던 편의점
둘이 자주갔던 영화관
자전거타고 자주데이트했던 호수공원 등등
함께했던곳도 나름 정리한답시고 혼자 다녀봤었어요
이젠 더이상 잡고싶어도 보고싶어도 못보거든요
그친구.. 작년에 결혼했어요
남편되는사람이 나이는 좀 많아도 다행히 능력이 좋아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도저히 잊어지질 않네요
아무리 혼자 정리한답시고 무슨 짓을해도
그아이와 연관된걸 보면 아 그때 그랬는데 더 잘해줄껄
이런식... 정리가 되야 다른사람이라도 만날껀데
처음 시작했던 봄이 오니 더더욱 슬프네요
다른사람들은 잘 이겨내고 다른사람 잘만나는거같던데..
하하
사진속 너는 그대로인데
우린 이렇게 다른길을 가고있구나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