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방송은 일종의 '기계적 중립'을 강조하잖아요. 이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계적 중립은 버려야 할 과거 유산입니다. 그리고 단언컨대 새노조가 이 싸움에 승리해서 들어가면 새노조원은 기계적 중립으로 뉴스를 제작하거나 콘텐츠를 만들지 않을 겁니다. 중요한 건 어떤 게 진실인지 파헤치기 위한 노력이지 어떤 진실이 어떤 사람에게는 불편하고 고통스럽거든요. 그러나 기계적 중립은 양쪽에 불리하고 편한 스탠스잖아요.
기계적 중립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기계적 중립은 바꿔 말하면 현재 상황을 인정하고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그냥 우리는 양측의 주장만 전달했다는 진실을 회피하는 동시에 언론 역할로서는 아주 잘못된 가치관이 기계적 중립이에요. 너무 많은 기자, PD의 기계적 폐해를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일은 안 일어나리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