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조금 알 것 같아요 스물여섯이라는 나이가 되고 오랜만에 뒤를 돌아봤어요 제 꿈은.. 피터팬이였어요. 꿈이라고 하면 좀 이상하나요? 동경의 대상이라고 해야할까요? 평생 아이같은 마음으로만 남고 싶었고 순수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오늘에 와서야 저 꿈이 다시 생각났어요. 지금은 사회에 높은 벽에 부딪히고 사람들에게 치이며 피터팬의 마음음 사라지고 무거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어서 하루하루 술과 친구들을 찾고 또 일하고.. 왜 난 피터팬이 될 수 없을까요.. 군대 갔다와서 스물셋에도 피터팬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와서 돌아보니 곁에 있던 사람들 스쳐 갔던 사람들 나와의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 소중했던 사람들도 내가 소홀하고 잊고 살았더니 연락도 끊기고 찾고 싶어도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괜히 새벽에 센치해져서 이런 저런 얘기를 늘어놨네요 내일부터 야간 근무 들어가는데 제 글을 읽고 웃어주시는 분들과 혹시 모를 저와 같은 꿈을 가지신 분들 그리고 이상한 사람으로 볼 수 있늨 모든 분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행복하고 모두들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