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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수트에 관하여
게시물ID : fashion_990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록
추천 : 26
조회수 : 2075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4/15 15:41:01
안녕하세요. 27살 취준생입니다. 

서류기다리고 있는데 좋은 결과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ㅠㅠ

최근에 수트 관련된 글들이 많아서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클래식을 취미를 가진터라 그런 글들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수트라는 것이 없어도 한 벌은 가지고 있어야 될만큼, 남자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옷입니다.

하지만 정보가 없으시기 때문에 돈 좀 쓰시더라도 그냥 백화점 유명한 브랜드가서

원단 좋드라 이말 하나 듣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ㅠㅠ 아휴 돈아까워..

성격이 성격인지라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수트에 대해 이것저것 알게되었습니다.





먼저 기성복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기성복이 가성비가 좋다?  

기성복 유통 매커니즘 보시면 그 돈주고 절대 못사실 겁니다. 원단이 좋다구요? 최상위 해외 명품브랜드 수트에 사용되는 원단이 광장시장가면

두마 반에 20만원 안쪽입니다. 일반 캐릭터 브랜드에 사용되는 원단은 5만원도 안합니다... 그 만큼 거품이 심합니다. 

여러분이 사시는 수트는

원단값 + 공임비 // 물류비 // 백화점마진 + 매장마진 + 브랜드마진로 이뤄지는데 

뒷부분 마진들이 상상을 초월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해외명품브랜드의 경우 마진을 대충 15~ 20 배 잡는다고 합니다.

퍼센트 아닙니다 곱하기 입니다.-- 국내 브랜드라고 해도 최소 열배정도 잡고 있습니다.




2. 기성복을 사는 것은 그 기성복 고유의 핏을 사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해당 안됩니다. 키 183에 8.5 등신 몸무게 70kg 맞추시는 분들은 그 핏에 해당이 될 겁니다. 

그 디자이너의 핏이 아무리 좋아바야 옷걸이가 안되면 의미없습니다. 그냥 수십 몇백짜리 호구^^되는 겁니다.



3. 그 브랜드의 패턴, 문양, 디테일 등의 디자인이 좋다.

남성신사복의 경우 독특한 패턴이나 디자인 디테일을 찾기가 오히려 힘드실 겁니다. 혹 엄청 맘에드는 패턴의 수트가 있는데,

다른 브랜드에는 없으면 선택권은 없어보입니다. 근데 그 원단도 광장이나 동대문 가면 있습니다^^ 진짜 경험상 없는 걸 못봤습니다.

자기네 브랜드에만 독점 공급되는 원단이라구요? 동대문 가게들도 같은 회사 소속인가봅니다. 똑~~~ 같은 원단이 있습니다

물론 발품은 팔아야 됩니다 ㅠㅠ



4. AS가 잘된다?

맞춤이 훨씬 AS가 잘됩니다. 1:1 개인으로 상담해서 AS 하기 때문에 훨씬 디테일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돈도 안받아요...

기성복은 AS 생각만 해도 열불 납니다. 진짜 옷망친적인 한두번이 아니라 그냥 기성AS는 없는셈 칩니다.



기성복을 먼저 까고 시작했지만 중요한 것은 기성복이 그 만한 값어치를 하는가 입니다.

저는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맞춤수트는 어떠한가?

일단 맞춤수트 가게중에서 최근 많이 보이는 프랜차이즈 테일러샵으로 가정하겠습니다.

프로모션 이용하면 제일모직 템테이션/프레스티지 급으로 50만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십마논 더 주면 제일모직 VIP급으로

느낌 안오시죠? 보통 100언저리에 형성되는 수트 브랜드들이 저 레벨 원단 씁니다.

또 본인이 조금만 공부하시면 자기한테 맞는 옷을 뽑아낼 수 있을겁니다.

맞춤수트 입문겸 이런 프랜차이즈 프로모션할 떄 가셔서 한 벌 뽑아보는 것 추천드립니다. 확실히 가성비는 좋을테니까요.

그런데 물론 테일러샵을 끼는 만큼 여기서 거품은 있습니다. 원단비 + 공임비 // 테일러샵마진 여기서 테일러샵 마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거 조금있다가 이야기 하고..

반면에 테일러샵은 모르면 호갱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고가원단일 수록 마직폭이 크기때문에 잘 모른다 근데 돈있어뵌다 싶으면 고가원단을 추천하

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천이유는 외제다. 때깔봐라 어떠냐 광택이 고급스럽다 이런말과 함께요... 

명심할 것은 자기에게 맞는 옷을 사야되는 것지 무조건 적으로 좋은 옷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공부하세요!!




한편!!!!!!!!

기분좋게 맞췄는데  생각한 옷이 안나오거나 기성보다 핏이 오히려 못나온다면????

저도 그런경우 많이 봤기 때문에 심정 이해는 하는데, 그런 경우 본인 과실이 100프로로로로로로로로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테일러샵에서 새로 요구를 하시거나 컴플레인 걸면 되는데 보통 어버버버 거리다가 집와서 맞춤 까는 거 많이 봣습니다.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니 소심함이 문제라고....  니 소심함때문이지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고..  

또 핏이 안좋다? 친구따라 채촌이나 가봉할 때 따라가면 기본적인 지식도 없이 테일러 말에 그냥 따라갑니다. 본인이 맞춤하기로 한 이상

기초지식은 필 수 입니다. 테일러분께서 중장년층 위주의 옷을 만들어 오셨다면 당연히 아저씨 핏이 나오겠죠? 

또 정말 중요한 것 TV나 잡지의 수트 핏을 원하신다면 운동하세요. 대다수의 대한민국 20대 30대 40대는 이태리 장인이 하루에 한땀만 지어서 열과 정성

을 다한 옷을 만어도 니가 입으면 돈디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이것도 비싸다 자기가 클래식, 수트에 관심이 지대하게 많고 배우고 싶다 하시는 분은

광장시장 가세요.

광장시장가면  백화점에서 80정도 테일러샵에서 50마논하는거 25면 맞춤니다.

농담같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위에서 맞춤정장 가격 형성이

원단비 + 공임비 // 테일러샵 마진 이렇게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테일러샵 마진도 은근히 무지 무지 붙습니다. 

본인이 지식만 있다면 광장시장가서 원단사서 바로옆에 공방가서 직접 아저씨랑 이야기해서 만들면 됩니다.

그 아저씨들 못믿겠다구요? 

테일러샵에서는 채촌만 할 뿐 실제로 만들고 지지고 복고하는 곳은 그런 공방입니다. 

정말 최고급 테일러샵은 직접 채촌 재단 다하지만 프랜차이즈 테일러샵은 다 그런식으로 공방외주입니다.

본인이 최소한의 지식이라도 있다면 그 공방에서 만족할만한 제품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중요한 것은 가. 성. 비 입니다.

가성비라는 것은 자신이 어디에 가치를 두었는지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시간아깝다. 기성사세요. 

나만의 수트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다. 맞춤가거나 광장가세요.

전투용으로 입고 싶다 아울렛가서 천막에서 파는 거 사세요.

꾸준히 수트를 구매할 것 같다. 진지하게 공부해서 광장가세요.

 

구체적인 가게명같은 것들은 전혀 적지 않았습니다. 댓글로도 말안하겠습니다.

그저 기성복과 맞춤에 대해 개괄적인 느낌만 잡았으면 합니다.

주위 친구들이 호구되서 오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본인은 만족하니깐

저는 차마 말을 못하곤 했습니다..

오유여러분들은 그저 좋다라는 말에 현혹되지 마시고 문제의식 가지고 고민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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