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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때문에 힘들어요. (곡해/의심의 달인)
게시물ID : gomin_9904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RlY
추천 : 2
조회수 : 22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2/03 10:26:40
무슨 말은 하면 항상 가장 나쁘게 해석 합니다.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 사람말을 안믿습니다.

안믿을 상황이 아닌데도 안믿습니다.

가령, 퇴근 할때 항상 문자를 보내 줍니다. "이제 간다." 식으로, 한번은 야근하느라 문자를 깜박 했습니다.

그랬더니 전화와서는 뭐하냐길래 일한다 하고 1시간 뒤에 들어 간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술먹고 있는거 아니까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합니다. 

어의 없어서 한시간 뒤에 들어 가서 술먹었는지 냄새 맞아 보면 바로 알일을 내가외 거짓말 하겠냐고 했습니다.

아내는 아니면 말고 식입니다. 

그러다 1년에 한번 정도 제가 말한것과 틀린 상황이 하나 발견되면 역시 내촉은 정확해 식으로 자신이 맞다고 생각 합니다.

(한번은 그런적이 있습니다. 회사 사람들하고 회식하고 늦는다 했습니다. 그때 2차를 옴겨서 하자이야기가 나와서 제 집근처에서 마셨습니다.
나중에 카드 영수증이 동내를 찍힌걸 보고 내가 회식 한다고 거짓말 하고 동내에서 친구랑 술마신것으로 단정 합니다.)
물론 상황을 설명했지만, 핑게라고만 합니다. 안믿습니다. 
그런식으로 자신의 의심이 맞다는 것이 1년에 한번만 있어도 그 믿음엔 충분한 근거가 되버립니다.

고민끝에 장인어른과 상담은 해봤습니다. 명절에 찾아거 장인어른 하고 둘이만 나가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나름의 이유가 하나 있긴했습니다.

장인어른이 결혼초에 좀 놀았습니다. 

술값도 딸리고 해서 끼고 있던 결혼 반지는 팔아 먹고 똑같은 도금반지를 끼고 다니다가 장모님한테 걸린일이 있었고 
그뒤로는 장모는 장인 어른을 불신 하게 되었답니다.

그것이 딸에게 전달 되어 남자말을 믿을수 없다는 공식이 되어 버린 모양입니다.

아내가 하도 넘겨 집는게 많아서 제가 그랬습니다. 사람 의심좀 하지 말라고 앞으로 의심했는데 그것이 진실이면 

무고하게 사람을 의심했으니 그에 상응 하는 뎃가를 치루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니,

아니면 말고 랍니다.

대체 이게 말이 됩니까?

부부사이에 신뢰가 중요한데, 덮어 놓고 이렇게 보니, 정말 답답합니다.

또하나는 아내가 항상 대화를 하면 나쁘게 해석 하는 버릇이 있씁니다.

가령 제가 나갈때 쓰레기 봉투를 자주 버립니다. 저는 그게 싫다고 한적도 없습니다.

한번은 버리라고 해서 "알았어 있다가"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버럭 그것도 버리기 싫으냐고 하면서 휙들고 나갑니다. 어의 없습니다.

이런일은 참 맞습니다. 이불도 주말엔 제가 갭니다.(주중엔 저혼자 일어나서 출근함) 세수하고 로션좀 바르고 개려고 발로 이불을 밀어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휙하고 이불을 개면서 그것도 하기 싫어서 발로 차냐고 합니다. 또 전 어의 없습니다.

평소에 안하던것도 아닌일들인데 이럽니다. 


비슷한예로, 나름 이런 황담함을 격지 않으려 한번은 고속도로휴게소에 점심때가 되어 밥을 먹을때 
"A' 먹을까 하면 또 뭐라할까봐 "A 먹을까 B" 먹을까 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게 뭐냐면 저도 참 설명하는게 어의가 없지만, A먹을까 하면 꼭 자기 먹고 싶은것만 말한다고 나는 주둥이냐고 
이야기가 나올까봐 이렇게 말합니다.)

전혀 의도 하지 않았는데도 자신을 업신 여겼다고 생각 합니다. 

이건 또 무슨 원인에 의한 작동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화낼때 번개 같이 빠릅니다. 중간에 어찌 할수가 없습니다.

오해 할때도 자신이 단정을 하고 말합니다. 

오해 해서 힘들게 욕다먹고 나서 차근이 설명한적이 있습니다. 

보통은 그럼 오해해서 미안하다가 와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왜 오해할 일을 만드냐고 타박 합니다.

완벽합니다. 요즘 아내를 통해서 조중동이 얼마나 나쁜 언론인지 몸으로 느낌니다. 

사람하나 병신 말들고 아니면 말고고 그도 아니면 오해을 소지를 말들었다 하면 됩니다. 

(노통의 고통을 지금 몸으로 느낌니다.)

좌우지간,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장인어른이 저를 위로하고 희망을 주려고 애키우느라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랍니다.

근데 전 암니다. 아닙니다. 신혼초 임신하기전부터 그랬습니다.

다만 결혼전까지 아내가 완전 순한양 코스프레해서 제가 전혀 눈치를 못챘습니다.

이번에 장인 어른하고 이야기 하면서, 장인어른이 반은 딸 변명을 해주셨고, 반은 제이야기에 공감을 해주셨습니다.

저도 장인어른에게 이런이야기 하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제가 독단적으로 사내마내 결정하는것보다는 어른하고상의 하는게 

순서라고 생각 했습니다.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장인과 대화에서 그 의심병의 근원이라도 (아내 문제의 30% 정도차지) 근원이라도 알게된게 성과 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대로는 정신 피로가 누적되어 얼마 못버틸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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