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응원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9905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밀감군
추천 : 1
조회수 : 1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2/03 13:01:16
제 꿈은 법조인 이었습니다.
사실 그 꿈은 20대 초반에
집에서 빈둥거리는 걸 아버지가 저에게
20만원을 주며
검찰사무직시험을 보라 할 때부터 였습니다.
법조인이 꿈이었던 아버지는 찢어지게 가난한 8남매
중 장남으로 꿈을 이루지 못하셨습니다.
저는 당시 그걸 모르고 할일도 없고
백수에 맨날 술마시고 사고쳐서 욕만 한사발 먹는 꿈도
희망도 없었기에
공부하는 척 하면서 욕먹지 말자 라는 심정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 까지 법이라고는 사고치면 깜빵 이라는 개념밖에
없었기에 아무생각없이 형법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내가 모르는 것을 알아간다는 재미와 더불어
법공부를 하고 있다니깐 주위사람들이 저에게 법률자문을
해달라고 하고
저는 아는것은 알려주고 모르는것은 다른 법률책을 보면서
알려줬습니다.
너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망할 영어때문에
시험은 탈락했습니다.
그전같으면
나는 안되
하며 포기 했겠지만
오기가 생기더군요
판검사씨가 따로있더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사립대 법학과에 진학을 했습니다.
꿈도 희망도 없어보이는 놈이 대학 그것도 밥학과에 
간다하니 우리 부모님 없는 살림에 비싼등록금과 자취방을
구해주셨습니다.
저...대학가서 정말 죽기살기로 공부헸습니다.
한학기를 정말 평균 4시간 자면서 공부했네요.
조금 과장 더하면 영어사전을 절반정도 외운 것 같습니다.
하면 할수록 너무 재미있어서
더더욱 공부했지만
역시 문제는 돈이더군요.
매달 들어가는 생활비에
전공서적.기타 서적비 등등등
지금생각해보면 조금만 더 발품팔고 노력하면 되는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그당시에는 왜그리 힘들게만 느껴지던지요...
결국 한학기만 다니고 학교를 포기했습니다.
당장 2학기 등록금낼 돈이 없었으니 말이죠.
장학금도 사립이라 그런지 과탑을 해도 30퍼센트 지원이
다였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